[글로벌e뉴스] 텍사스발 대규모 정전 사태에 분산형 전원 'ESS' 부상

역대급 한파가 강타한 미국 텍사스주가 중대 재난 지역으로 선정된 가운데, 텍사스발 정전 사태로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이미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ESS 및 연료전지 관련 주식이 상승 마감하면서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중앙 집중화된 전력망 구조로는 혹시 모를 재난에 대비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대정전 사태에 대비해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꺼내쓸 수 있는 ESS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분산형 전원 전력망은 계통의 부담을 줄이고, 비상발전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러한 분산형 전원에서 필수적인 설비가 바로 ESS와 연료전지다.
이미 ESS는 재생에너지설비가 확산을 시작하면서 주목받아왔던 산업이다. 시장 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전세계 ESS 시장 규모를 2018년 11.6GWh에서 2025년 86.9GWh로 연평균 33%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국내 ESS산업 경쟁력은 세계 어느 국가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준이다. 정확히 말하면, 수준이었다. 2019년부터 이어진 화재사고 이후, 국내 ESS 산업은 존폐를 고민해야 할 정도로 위축된 상황이다.
국내 ESS 제조기업 관계자는 “일이 없으니, 수입이 없다”며, “적극적인 사업 권장으로 수많은 사업자들이 ESS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화재를 빌미로 기업들을 사지로 몰아넣고 있다. 이제는 REC까지 낮아지며, 사업을 하면 할수록 적자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ESS 산업이 장밋빛 미래만을 꿈꾸는 반면, 국내 ESS 산업은 생존 여부를 고민해야 한다.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낮춰주는 역할을 수행하는 ESS는 재생에너지 확산과 함께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더군다나 이번 텍사스 정전 사태로 ESS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또 다른 ESS 업계 관계자는 “하루 빨리 정부가 ESS 산업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해야 한다”며, “재생에너지 확산에 있어 ESS는 필수불가결의 요소인 만큼 재생에너지 3020 달성을 위해서도 ESS 산업 활성화는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