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새만금재생에너지 민관협의회, “수상태양광 특혜 의혹, 전면 중단하라”

이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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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업체 밀어주기, 지역업체 참여 부실 등 지적

새만금재생에너지 민관협의회 민간위원들은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수력원자력이 추진 중인 새만금 300MW 수상태양광 입찰을 전면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15일 접수 마감된 새만금 수상태양광 입찰에 2곳만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 과정에서 특정 기업에 대한 무리한 특혜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입찰에 참여한 두 개 업체 중 특혜를 받았다고 지적한 기업은 한화다. 더욱이 한화와 함께 참여한 광주 소재 B업체는 자격조건 여부까지 의심되며, 한화를 위한 들러리 참여라는 지적이다.

또한, 한화가 이번 수상태양광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환경파괴에 일조할 것이라는 우려다. 이들은 “한화는 수상태양광 시설의 구조재를 FRP 자재를 활용해 진행하겠다는 입장이고, 부력체 또한 발포 플라스틱이 사용될 것”이라며, “그동안 민간위원들이 문제를 제기했던 대로 반(反)환경적인 자재가 사용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관협의회 과정에서 지역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참여비율을 40%로 합의했음에도 총공사비 3,400억 가운데 지역업체의 몫은 600억에 불과해 실질적으로 18%에 불과하다는 것이 지역업체의 의견”이라며, “이번 사업은 한수원과 대기업의 잔치로 끝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드러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본지 취재 결과, 이번 특혜 의혹에 대해 한수원이 한화를 밀어줬다기 보다는 한화만이 한수원의 무리한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만금 수상태양광은 건설보다 건설 후가 중요한 사업이다. 가혹한 환경조건을 가진 지역인 만큼 꾸준한 유지관리가 병행돼야 한다. 한수원은 입찰에 참여하는 업체들에게 이러한 조건을 요구했고, 입찰에 참여하려던 국내 대기업들은 손사레를 치며 입찰을 포기했다는 후문이다.

국내 태양광 업계 관계자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라며, “20년간 새만금 수상태양광을 유지관리해야 한다는 조건은 기업에게 너무나도 불리한 조건이라 대부분의 기업들이 입찰을 포기했는데, 한화가 어떠한 생각으로 입찰에 참여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날 민관협의회 민간위원인 조동용 전북도의원은 “사업이 이대로 진행되면 지역 상생 원칙이 무의미하게 되고,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은 지역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사업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이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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