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 휩싸인 영흥화력발전소 풍력발전기... 다행히 인명피해 없어

제주도 소재 풍력발전기에서 화재가 발생한지 3개월만에 또 다시 풍력발전기가 화마에 휩싸였다. 자칫 재생에너지 산업 전체를 위축시키는 계기로 작용할까 재생에너지 업계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지역은 영흥 화력발전소에 위치한 풍력발전기다. 인천소방본부는 23일, 전날 오후 5시 24분쯤 옹진군 한국남동발전 영흥화력발전소에 설치된 풍력발전기 1기에서 불이 났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로 약 80m 높이의 풍력발전기 발전장치(나셀) 부분이 타며, 검은 연기를 내뿜었다. 또한, 길이 45m의 날개 3개에 불길이 옮아붙으며 이 중 1개가 지상으로 떨어졌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강풍으로 인해 상황에서 해가 지자 소방헬기를 투입하지 못한 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최고 높이 70m의 고가사다리차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인 끝에 오후 9시 51분쯤 완전히 불을 껐다.
불이 난 풍력발전기는 두산중공업에서 제작한 3MW급으로 한국남동발전이 2011년과 2013년에 각각 9기와 8기를 준공해 운영 중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상황을 조사 중이다.
업계는 자칫 이번 사태가 재생에너지 업계 전체의 안전성 이슈로 번지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태양광발전소 화재에 이어 풍력발전소까지 화마에 휩싸인 만큼 재생에너지 산업에 더욱 강한 부정적인 인식이 자리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재생에너지 업계 관계자는 “정부는 하루 빨리 이번 화재의 명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할 것”이라며, “제조기업의 잘못인데도 기업 눈치를 본다고 애매 모호한 결과가 내놓는다면 산업 전체를 위축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