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e뉴스] 30·60 탄소중립 목표 제시한 ‘중국’... 최초의 탄소중립채권 발행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중국남방전력망유한책임회사, 중국장강싼샤그룹유한회사, 화넝국제전력주식유한회사, 국가전력투자그룹유한회사, 쓰촨공항그룹유한회사, 야릉강유역수력발전개발유한회사 등 6개 기업이 지난달 8일 탄소중립채권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탄소중립채권은 녹색채권의 일종으로, 현행 녹색채권 정책 하에서 탄소배출감축 효과를 가진 프로젝트에만 전용으로 발행되는 채권을 의미한다. 이번 탄소중립채권 발행은 중국 최초다.
탄소중립채권 총 발행규모는 64억 위안(약 1조990억원)으로 에너지저장, 수력, 풍력, 태양광, 친환경 건축물 등 친환경·저탄소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며, 관련 프로젝트 완공 시 연간 4,165만t의 CO2를 감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중 국가전력투자그룹유한회사는 조달자금을 산둥성 하이양시 원전 건설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 원전의 완공 시 동급 화력발전의 발전량보다 연간 약 1,300만t의 CO2를 감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쓰촨공항그룹유한회사는 조달자금을 청두 톈푸국제공항에 투자할 계획이며, 연간 약 2만t의 CO2를 감축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후 2월 25일에는 국가에너지투자그룹유한회사가 최대 규모인 50억위안(8,660억원)의 녹색채권을 발행했으며, 조달규모의 70% 이상을 탄소중립 관련 사업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기준, 중국 기업들이 발행한 탄소중립채의 총 발행규모는 209억위안에 달한다. 중국의 녹색채권 발행시기는 선진국에 비해 다소 늦었으나, 2015년 시진핑 국가주석이 녹색금융발전을 주요 과제로 지정하면서 전체 발행규모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2016년부터 2020년 10월 기준, 중국 녹색채권 누적 발행규모는 약 1조700억위안(약 185조원)이며, 이 중 2020년 1~10월 발행규모는 1,320억6,500만위안(약 23조원)에 달한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30·60 탄소중립 목표를 제시함에 따라 녹색채권 및 탄소중립채권 발행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중앙은행화폐정책위원회는 “향후 30년 이내에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친환경·저탄소 부문에 총 100조위안에서 많게는 수백조 위안의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향후 탄소중립채권 발행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