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e뉴스] EU 집행위, 기후변화 적응전략 발표… 14조 유로 투입

세계 최초로 대륙 단위 탄소중립 움직임에 나선 유럽연합(EU)이 변화하는 기후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에 나선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지난 5일, EU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가 기후변화에 적응(Adaptation)하는 동시에 경기부양을 도모한다는 내용의 ‘EU 적응전략(EU Adaptation Strategy)’을 지난달 24일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은 유럽 그린딜 이니셔티브 중 하나로 총 14조유로가 투입될 계획이다. EU집행위는 회원국 간 논의를 거쳐 올 6월 세부 내용을 확정할 예정이다.
전략은 2013년 최초로 마련된 EU 기후변화 적응 플랫폼인 Climate-ADAPT에 대한 2018년 평가 내용을 토대로 개발됐다. Climate-ADAPT는 유럽의 기후적응 플랫폼이며, 동 플랫폼을 통해 △유럽의 기후변화 예상 △유럽 내 개별 지역과 산업 부문 취약성 △EU 회원국 별 적응 전략 및 조치 △적응 사례 연구 △적응 계획 지원 등에 대한 데이터 및 정보가 공유됐다.
이번 전략에는 △스마트 적응(Smart Adaptation) △보다 신속한 적응(Faster Adaptation) △보다 체계적인 적응(More Systemic Adaptation) △국제대응 강화(Stepping Up International Action For Climate Resilience)등 총 4가지의 주요 주제 아래 14개의 세부 전략이 포함됐다.
기후금융으로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
스마트 적응을 위해서는 Climate-ADAPT를 강화해 풍부하고 접근성이 높은 기후변화 관련 위험 및 손실 예측 데이터를 구축하고, 위험평가도구를 만들어 제공한다. 이는 기후변화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여 EU 회원국 간 이해격차를 해소하는 동시에 기후변화와 관련한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며, 주요 수단으로는 정부 간 기후변화 데이터 공유 등이 제시됐다.
또한, 기후변화관련 위험을 줄이고, 적응 속도를 높일 수 있는 해결방안을 개발하고 배포하며, 보다 체계적인 적응을 위해 기후변화의 사회⋅경제적 영향을 평가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체계적 대응방안을 마련한다.
EU집행위는 관련한 모든 정책에 기후변화 적응과 회복을 주요 내용으로 포함시켰다. 주요 정책으로는 기후변화 대응 관련 보험 상품 활성화가 있다. 이는 유럽 전체 지역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경제적 피해 보장 범위의 평균은 35%이나, 일부 국가에서는 5%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제시됐다.
국제대응도 강화한다. 유럽뿐만 아니라 전지구적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글로벌 참여 및 교류 강화를 위해 기후금융을 조성해 아프리카 국가·도서국·최빈국의 기후변화 적응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이들 국가가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선진국보다 더 심각하게 받는다고 간주되기 때문이다.
EU는 기후변화 관련 이해도 측면에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상당한 격차가 있으며,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 변화와 생물다양성에 대한 중요도 인지를 위해 정부간 데이터 공유 및 인식 수준의 일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