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e뉴스] 재생에너지 선도하는 ‘유럽’... 27개국 재생e발전 비중 38% 기록

에너지 전환을 통해 탄소중립 달성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유럽연합의 노력이 최근 결실을 맺고 있다. 코트라 벨기에 브뤼셀 심은정 무역관에 따르면, 2020년 유럽연합에서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전력 생산량이 처음으로 화석연료 발전량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싱크탱크 앰버(Ember)와 아고라 에네르기벤테(Agora Energiewende)의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유럽연합 27개국에서 생산된 전체 전력 중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38%로 가장 컸으며, 화석연료 발전 37%, 원자력 발전 25%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심 무역관은 “유럽의 그린·디지털전환 정책 아래 청정수소·전기차·5G기술 상용화 추진으로 전력소비와 이에 따른 재생에너지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해상풍력발전을 중심으로 한 재생에너지 개발이 가속화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U집행위, EU 해상풍력 전략 발표
EU집행위는 2020년 11월 EU 해양재생에너지 전략(EU Offshore Renewable Energy Strategy)을 통해 △ 2050년까지 해상풍력발전용량 300GW 달성(현 12GW) △인프라 구축·기술개발을 위한 민관투자 촉진 △지역 간 협력이 용이하도록 제도·법적프레임워크 개선계획을 발표했다.
2050년까지 전체 전력공급 중 해상풍력발전 비율을 30%로 높이고 발전효율성 개선을 위한 풍력발전기술 연구 및 건설 비용절감 노력을 강조했다. 해상풍력발전 외에도 전체 해상재생에너지 중 40GW는 조력발전·부력태양광발전개발을 통해 달성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EU집행위는 발트해의 해상풍력발전 개발 가능성에 주목하고 2020년 기준 2.2GW에 불과한 발트해 지역 해상풍력 발전용량을 2050년 93GW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덴마크·에스토니아·핀란드·라트비아·리투아니아·독일·스웨덴·폴란드 8개국은 발트해상풍력개발합동선언(Baltic Sea Offshore Wind Declaration)에 서명하고 해양공학기술 및 투자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2050년까지 해상풍력발전 개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약 8,000억 유로의 투자액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며, 이 중 2/3가 인프라 및 전력망 구축에 사용될 전망이다.
EU 집행위는 다수의 회원국이 참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장려하기 위해 환경보호·에너지정부 지원·전력시장 등의 규제 및 지침을 개정할 예정이다.
심 무역관은 “EU 탄소배출량 감축·재생에너지 전환 목표 아래, 벨기에를 포함한 유럽의 해상풍력 발전개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유럽 서북부지역 국가들이 축척된 해양공학기술과 자본을 바탕으로 해상풍력발전에 앞장서 왔으나 향후 해상풍력 발전 개발 규모는 범유럽차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 내 비연안국가들의 참여와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해상에서 생산된 전기를 내륙으로 송전할 수 있는 전력망(Grid) 기술 등을 포함한 통합 해상에너지그리드 구축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회원국 간 협력을 강화하고 관련당사자들이 모두 참가하는 공동거버넌스(Joint Governance) 수립 △기획단계에서부터 전체 전력망(Meshed Grid)을 염두에 둔 범유럽차원의 프로젝트 개발 △관련법 개정 추진이 활발히 진행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