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e뉴스] 싱가포르, ‘녹색계획 2030’ 발표… 2040년 모든 내연기관차 운행 중지

아시아 동남부 말레이반도 최남단에 위치한 싱가포르가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나선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고자 국제적으로 다양한 정책과 규제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싱가포르 이번 계획 발표로 더욱 많은 국가가 기후변화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무역산업부, 교통부, 국가개발부, 지속가능성환경부, 교육부 등 5개의 부처가 공동으로 ‘녹색계획 2030(Singapore Green Plan 2030)’을 진나 2월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녹색계획 2030은 환경보호 및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목적을 두고 △에너지리셋(Energy Reset) △자연속의 도시(City in Nature) △지속가능한 생활(Sustainable Living) △그린경제(Green Economy) △복원력 있는 미래(Resilient Future)를 주요 골자로 한다.
수송 및 건물분야 온실가스 저감
싱가포르 정부는 2025년까지 태양광설비용량을 현재의 4배, 2030년까지 5배(2GWp) 이상으로 확대해 35만 수용가에 전력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수송부문에서는 2030년까지 신규 등록 자동차를 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해 모두 전기차로 전환하고, 2040년까지 모든 내연기관차의 운행을 금지하며 전기충전소 6만개를 확충할 계획이다.
수송부문뿐만 아니라 건물 분야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노력도 기울인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모든 건물의 80%를 ‘녹색화’하고자 한다. 또한, ASEAN 국가 등 인접 국가로부터 청정에너지를 통해 생산된 전력을 수입하고 가스화력발전설비의 효율성을 향상해 탄소배출을 감축하고자 한다.
녹색계획은 에너지 전환, 에너지 효율뿐만 아니라 친환경 조성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2030년까지 나무 100만그루를 심고 도심에 공원 조성을 위한 토지(1000ha)를 확보하고자 한다.
또한, 정부는 2030년까지 학교에서의 순탄소 배출량을 2/3로 감축하고 철도망을 현재의 230km에서 360km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린’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계획도 진행한다. 정부는 그린성장분야를 발굴해 고용창출 및 산업전환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하며, 미래 기후변화와 식량안보에 대한 대응력을 향상시키고자 한다.
대규모 투자 단행, 전기차 및 녹색금융에 초점
싱가포르 정부는 녹색계획 발표 이후, 2월 16일 ‘2021년 예산안’을 발표하며 이번 계획의 구체적인 예산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예산안은 △전기차 도입 확대 △녹색금융 및 식량안보에 초점을 두고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 우선 정부는 전기충전소 확충을 위해 향후 5년간 3,000만 싱가포르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량 간 가격 격차를 낮추기 위해 2022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전기차 등록비를 면제할 계획이다.
공공 녹색 인프라 구축을 위해 190억 싱가포르 달러(약 143억달러) 규모의 그린본드도 발행할 예정이다. 공공 녹색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에는 싱가포르의 첫 번째 통합 수·고형폐기물 처리시설인 Tuas Nexus(2025년 가동개시 예정)가 포함됐다.
한편, 싱가포르 정부는 6,000만 싱가포르 달러 규모의 농식품클러스터전환기금을 조성해 식량안보를 위한 기술에 투자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