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국 최초 탄소중립채권 발행… 약 1조990억원 규모

이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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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0 탄소중립목표 성공 위해 수백조 위안 들 것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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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제75차 유엔총회에서 2030년을 정점으로 탄소배출량을 감축하고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30・60 탄소중립목표를 제시했다. (사진=위키피디아)

탄소중립을 선언하며 이례적인 행보를 보이는 중국이 최근 탄소중립채권을 최초 발행해 주목 받고 있다.

지난 2월 8일 중국남방전력망유한책임회사, 중국장강싼샤그룹유한회사, 화넝국제전력주식유한회사, 국가전력 투자그룹유한회사, 쓰촨공항그룹유한회사, 야릉강유역수력발전개발유한회사 등 6개 기업이 중국 최초의 탄소중립채권을 발행했다.

탄소중립채권은 녹색채권의 일종으로, 현행 녹색채권 정책 하에서 탄소배출감축 효과를 가진 프로젝트에만 전용으로 발행되는 채권을 의미한다.

64억위안(약 1조990억원)이라는 총 발행규모로 알려진 이번 탄소중립채권은 에너지저장, 수력, 풍력, 태양광, 친환경 건축물 등 친환경·저탄소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며, 관련 프로젝트 완공 시 연간 4,165만톤의 CO2를 감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국가전력투자그룹유한회사는 조달자금을 산둥성 하이양시 원전 건설에 투자할 계획이다. 원전 완공 시 동급 화력발전의 발전량보다 연간 약 1,300만톤의 CO2를 감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쓰촨공항그룹유한회사는 조달자금을 청두 톈푸국제공항에 투자할 계획이며, 연간 약 2만톤의 CO2를 감축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후 2월 25일에는 국가에너지투자그룹유한회사가 최대 규모인 50억위안(8,660억원)의 녹색 채권을 발행했으며, 조달규모의 70% 이상을 탄소중립 관련 사업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월 27일 기준, 중국 기업들이 발행한 탄소중립채의 총 발행규모는 209억위안에 달한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중국의 녹색채권 발행시기는 선진국에 비해 다소 늦었으나, 2015년 시진핑 국가주석이 녹색금융 발전을 주요 과제로 지정하면서 전체 발행규모가 빠르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6년부터 2020년 10월 기준, 중국 녹색채권 누적 발행규모는 약 1조700억위안(약 185조원)이며, 이 중 2020년 1~10월 발행규모는 1,320억6,500만위안(약 23조 원)”이라며, “시진핑 국가주석이 30·60 탄소중립 목표를 제시함에 따라 녹색채권 및 탄소중립채권 발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중국 중앙은행화폐정책위원회는 “향후 30년 이내에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친환경·저탄소 부문에 총 100조위안에서 많게는 수백조 위안의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향후 탄소중립채권 발행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30·60 탄소중립목표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제75차 유엔총회에서 2030년을 정점으로 탄소배출량을 감축하고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제시한 목표다.

이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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