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e세계는] 폴란드 수소전략, 저탄소 사회 진입 초석될까

친환경 저탄소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 수소에너지 활용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뜨겁다. 특히 유럽국가들은 앞다퉈 수소산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수소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재원을 투자하는 상황이다.
동유럽에서 비교적 광범위한 광물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폴란드 역시 적극적으로 수소 활용에 나서고 있다.
지난 5일 에너지경제연구원에서 발표한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에 따르면, 폴란드는 올해 초 ‘폴란드 수소 전략 2030(Polish Hydrogen Strategy 2030, H2 Strategy)’ 초안을 발표했다.
이 전략은 수소분야의 기술·과학적 연구 역량 확대를 통한 저탄소사회 진입을 위한 6개 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40대 행동계획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소가 활용될 수 있는 3개 분야(에너지, 수송, 산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수소 생산·수송, 법적 토대 마련 등 수소경제 개발을 위한 조치도 포함되어 있다.
폴란드는 저탄소 수소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부문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고 현재 화석연료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에너지 믹스를 다각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1MW 이하의 소규모 P2G(Power to Gas) 설비를 구축해 분산형 전원 균형 확대에 기여하고, 중간규모의 열병합발전 및 다중발전 실증설비 구축을 위한 연구 개발을 지원하여 수소를 에너지 저장원으로서 활용할 것을 개발하고 있다.
더불어 폴란드는 전기차와 함께 수송부문 탈탄소화를 도모하기 위해 수소를 대체 연료로 활용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500대의 자국산 수소연료전지 버스를 보급하고, 2030년에는 이를 2,000대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한다. 그 밖에도 32개의 수소충전설비를 설치하는 등 충전설비 보급 강화와 수소 기차 생산을 통해 기존 디젤 기관차 대체 사업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분에서 수소활용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폴란드는 온실가스 저감이 어려운 부문에 저탄소 수소를 활용해 탄소중립에 기여할 것을 추진중이다.
석유화학 및 비료생산 공정에서 배출되는 저배출 수소를 포집하고 이를 활용할 계획이며, 산업부문 내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수단으로 ‘탄소차액계약’을 이행하고, 산업용 수소 단지 5개소를 오는 2030년까지 구축해 재정적, 제도적 지원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H2 Strategy 구현을 위한 수소생산설비를 구축할 예정으로, 수소생산설비 구축을 위한 정책 토대를 제공하고 EU를 비롯한 국제금융기관의 관련 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