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리포트] ① 우리는 탄소중립시대에 살고 있다

기후변화와 환경문제에 대한 민감성은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지고 있다. 파리기후변화협정이 체결된 지 벌써 6년이 지났음에도 괄목할만한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 RE100 참여 선언, 전기차 확대, 온실가스 감축 목표 확대, 친환경에너지 비중 향상 등 세계 각국에서 노력하고 있지만 올라가기 시작한 지구는 여전히 열이 나고 있다.
열이 나면 여기저기 아프듯 지구도 시름시름 앓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세계 여러나라의 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기후변화 문제해결을 위한 글로벌 공감대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최근 현대경제연구원에서 발행한 ‘VIP리포트-탄소중립시대의 국제 질서 변화와 우리의 대응’ 보고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경제적·사회적 위협을 진단하고 현황을 분석하고 있다.
본지는 현대경제연구원 ‘VIP리포트’를 기반으로 탄소중립시대 현 상황과 국제질서, 우리의 과제 및 대응을 살펴보려 한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평균 표면 온도는 1850~1900년 산업화 이전 시기의 평균 표면온도와 비교했을 때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이산화탄소 농도 역시 지난 2000년 373.3ppm에서 2019년 417.9ppm까지 상승했으며, 기상이변과 자연재해 등 지구온난화가 사회·경제적 문제를 초래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2015~2019년간 전 세계에서 발생한 폭염으로 1만1,0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허리케인과 산불 등으로 심각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음을 밝혔다.
이러한 사실은 지난 30일 기후전문가 네트워크인 기후미디어허브가 제공한 자료에서도 확인가능하다. 기후미디어허브에 따르면 뉴욕대학교 산하 정책연구소는 기후 관련 연구를 발표한 전 세계 경제학자 738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의 경제성’ 관련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참여한 대부분의 경제학자가 기후변화에 즉각 대응하고 에너지를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었으며, 그렇지 않을 경우 상상을 초월한 비용을 소모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응답자 76%의 경제학자가 기후변화가 세계 경제성장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세계 기후경제학자가 기후변화에 관심을 더 갖게 된 것은 기후 관련 산불 발생과 예측을 뛰어넘는 폭염으로 기후 기상 현상이 활발해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