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글로벌e뉴스] 글로벌 풍력 3사 1분기 실적 발표로 본 시장 전망

이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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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 수요 증가 더불어 터빈가격 인상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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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풍력 3사가 해상풍력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사진=언스플래쉬)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곳으로 가네’ 노래가사지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풍력시장 상황과 잘 어울리는 말이다.

친환경 에너지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초기 시장을 태양광이 이끌었다면, 이제는 풍력이 바통터치하는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으로 풍력발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최근 글로벌 풍력 3사의 1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 됐다.

한화투자증권에서 발행한 산업분석 코멘트에 따르면, 1분기 주요 글로벌 풍력 터빈업체(Vestas, SGRE, GE)의 실적은 업체별 주력 시장의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른 색깔을 보였다. GE, SGRE가 전년동기대비 소폭 성장한 매출액을 기록한 반면 Vestas의 매출액은 역기저 부담과 일시적인 터빈 공급 축소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계절적인 비수기로 인해 주요 터빈사 모두 영업적자를 지속했으나 자체적인 원가 절감 노력에 힘입어 적자폭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코멘트 자료에서 연구원은 범국가적인 탈탄소 정책으로 견조한 풍력발전 수요 성장이 확인되고 있으며, 원자재 가격 상승을 디벨로퍼에게 전가하려는 움직임이 포탁돼 터빈 판매가 인상이 기대된다고 했다. 또한, 기다리던 해상풍력 시장 개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눈앞에 도래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풍력터빈업체 SGRE는 기존에 제시했던 2021년 연간 매출액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는데 이로 인해 풍력 산업이 위축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많았다. 이는 인도, 브라질 등에서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신규 육상풍력 프로젝트 발주가 비우호적 상황이며 프로젝트 진행이 지연되고 있는 것이 이유였다.

한화투자증권 이재연 연구원은 이에 대해 “전체 풍력 시장의 성장 둔화 시그널이 아니며, 일부 지역에만 국한되는 이슈로 바라보는 편이 정확하다”고 분석했다. SGRE를 제외한 2개 글로벌 풍력사의 매출액 전망치가 유지되고 있으며, 정책적 순풍에 힘입어 글로벌 풍력 수요가 견조하다는 부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한편, 풍력 터빈가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풍력 터빈 제조에 필요한 철, 주철, 플라스틱 레진 등 원자재 가격이 올해 들어 급등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풍력 터빈사는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가격협상을 진행할 때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고객사에게 일정부분 전가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풍력 터빈 시장 내에서도 터빈업체들 사이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가격 보다는 기술력(터빈 대형화 및 해상 풍력용 터빈 개발) 중심의 경쟁 구도가 전개되고 있으며, LCOE 하락 압박에도 터빈사들이 ASP 인하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것도 터빈가격 인상 원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해상풍력 시장은 더욱 빠르게 가시화될 것으로 보여진다. 글로벌 풍력 3사 모두 해상풍력 시장 동향을 비중있게 다루며 장밋빛 전망을 제시하기도 했다.

최근 미국 바이든 행정부도 2030년까지 30GW의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계획을 발표하는 등 어찌보면 두루뭉술했던 해상풍력 시장의 고성장 기대감이 실제 숫자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다.

여기에 주요 국가들이 탈탄소 중심의 경제 성장을 약속하며 탈 화석연료 사용이 어느때보다 중요해진 데다가 파리협약에 따라 국가들이 5년 안에 가시적인 탄소 배출량 감축 결과를 보여야 하기에 서둘러 대형 친환경 발전단지를 조성해야 한다는 점으로 미뤄볼 때 해상풍력 시장의 보다 빠른 개화, 그리고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시장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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