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리포트] 지구환경을 위한 약속어음 ‘수소’... 세계 각국 수출상품 만든다

수소에너지는 인류가 직면한 에너지 문제와 환경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미래 청정 에너지원이다. 기후변화 위기 속에서 산업 및 경제 성장을 이끌어갈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수소가 조명받으면서 수소산업 육성에 대한 세계 각국의 연구, 투자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산업연구원에서 발간한 KIET 산업경제 보고서는 GCC(걸프협력회의) 국가들이 수소산업 분야에 집중하고 있으며, 실제 산업 성장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GCC는 중동과 아라비아만 연안지역의 지역협력기구다.
GCC 국가들이 수소 산업을 육성하는 것은 최근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석유주도의 경제구조를 전환하고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수소를 육성하는 것은 필연적 선택이라 할 수 있다.
EU가 2023년부터 탄소국경세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탄화수소 수출품이 많은 GCC 국가들은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국가중 하나일 수밖에 없다. KIET 산업경제 보고서가 언급한 맥킨지에 의하면 2050년경 세계의 수소 경제 규모는 약 2조5,000억달러로 중기적으로 수요가 빠르게 성장해 2050년 경에는 전 세계 에너지 수요의 2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GCC 국가, 수소 수출국으로 발돋움
GCC 국가들은 낮은 자본비용, 태양광과 풍력에 위치한 지리적 환경, 성장시장과의 지리적 근접성 등을 바탕으로 수소 수출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매력적인 장점들을 갖고 있다.
GCC는 청색, 회색 수소의 원재료인 천연가스가 풍부하게 매장돼 있을 뿐 아니라 생산비용이 가장 저렴한 국가 중 하나다. 이들 국가의 유전과 가스전 채굴 후 남겨진 빈 동굴은 수소 저장 시설로 활용이 가능하며, 기존의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개량해 유통도 할 수 있다.
태양광과 풍력에 유리한 자연환경은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에도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암모니아, 메탄올, 철강 등 해안가에 위치한 에너지 집약 산업 클러스터는 향후 청색수소 생산을 확장하는데 이상적인 중심지로 기능할 가능성이 있어 특히 청색수소의 잠재력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GCC 지역의 수소 생산량은 회색수소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청색수소와 녹색수소 생산국으로의 준비과정 또한 착실히 이행하고 있다.
GCC 수소프로젝트... 정부 합작으로 대규모화 가능
이들 국가의 수소 프로젝트는 정부가 지원하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합작을 통한 프로젝트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사우디 아람코사는 작년 9월 세계 최초로 40톤 규모의 블루 암모니아를 일본에 수출했으며, 합작투자를 통해 도시 네옴에 연간 120만톤의 녹색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아시아·유럽 수출용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GCC 국가들에서도 관심을 쏟고 있는 주요 에너지 수출국 중 하나이다. 수소경제로의 안정적인 이행을 위해서는 장기간의 시간 소요와 국제협력이 필수적이며, 특히 GCC 국가들과의 협력은 양국 간 상호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