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e뉴스] 벨기에, 항구 중심으로 수소산업클러스터 구축

호주는 수소생산 1위 국가이며, 한국은 수소자동차 세계점유율 1위 국가다. 그 밖에 일본은 수소연료전지 활용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비유럽권 국가의 수소 정책과 연구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유럽 국가들 역시 수소에너지 활용 비중과 투자, 연구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7월, EU 집행위는 수소전략을 발표하면서 수소 생산량 증대를 위한 규정 마련, 투자 유치, 수소 수요 촉진 및 연구개발 방안을 제시했다. 북해 연안에 위치해 유럽 주요 항구글 보유하고 있는 벨기에와 네덜란드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유럽 수소 기술개발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
최근 코트라 해외시장뉴스에는 벨기에 브뤼셀 무역관이 벨기에 수소기술연구개발기관 대표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한 내용이 보고됐다.
보고된 자료를 통해 수소기술개발 동향을 확인할 수 있고, 국내 기업의 시장 진출 전략도 수립할 수 있어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에 의하면 벨기에 수소기술연구개발기관 워터스토프넷(WaterstofNet)은 네덜란드어로 수소를 의미하는 것으로 △수소네트워크 구축 △수소지식센터 △프로젝트 구현 △정책고문 등의 활동을 하고 있는 비영리기관이다.
특히 수소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하고 벨기에 플란더스 지방과 네덜란드 남부지역의 산업파트너 간 지식 교류, 프로젝트 수립 개발 촉진에 적극 활동하고 있으며, 수소 기술 관련 연구와 로드맵 수립으로 수소 기술개발 가속화를 지원하고 있다.
유럽연합은 수소프로젝트들의 유럽공동이익프로젝트(IPCEI)지정을 검토 중에 있다. 그 중 하나는 그린옥토퍼스(Green Octopus)프로젝트로, 벨기에-네덜란드-프랑스의 주요 항구를 중심으로 수소 수요·공급네트워크를 연결하고 산업수소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프로젝트다.
벨기에,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 덴마크 4개국에서 20개사가 참가하며, 97억유로가 투자됐다. 이 프로젝트는 △태양광·해상풍력을 기반으로 하는 청정수소 생산 △6GW 규모의 수전해설비 설치 △2,000km지역 내 수소충전소 20곳 설치 △중대형 운송수단 250대를 포함한 1,000대 이상의 수소차량운영 △수소선박 25척 △철강·석유화학단지의 수소기술 응용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외에도, 벨기에 유통기업 Colruyt의 수소전기분해장비설치(지게차·트럭용), Solvay사의 앤트워프 수소연료전지 공장, 브뤼셀공항 수소충전소 설치 등 지난 10년간 민간기업 및 EU지원정책의 일환으로 다양한 청정·저탄소 수소프로젝트들이 시행되고 있다.
보고자료에는 브뤼셀 무역관이 벨기에 수소기술연구개발기관 Adwin Martens 대표에게 벨기에 플란더스 지역이 수소 개발에 어떤 장점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과 응답도 작성돼 있다.
Adwin Martens 대표는 “벨기에 플란더스지역과 네덜란드 남부지방에는 유럽 1, 2위 항구인 로테르담과 앤드워프 항구가 위치해 있다”며, “항구를 중심으로 화학·철강 등 청정수소 전환을 필요로 하는 주요 산업클러스터가 형성돼 있어 수소기술개발의 대규모 적용이 가능하다”고 이점을 밝혔다.
그는 “클러스터에는 멤브레인, 양극판, 저장장치, 전해조, 수소변환엔진, 촉매 등 다양한 수소기술·부품공급업체와 중대형 운송수단 제조사가 위치해있어 기술·부품공급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 지역은 예로부터 유럽 천연가스 수입거점으로써 관련 가스 인프라를 추후 수소 인프라로 전환하기에도 용이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항구 및 산업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촘촘하게 발달해온 교통망도 수소경제를 촉진하고 시범지역으로 선정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이미 25개의 수소충전소가 플란더스 지역에 1차적으로 설치됐으며 잘 구축된 교통망 덕분에 각 수소충전소(HRS) 간 거리는 25km 안팍으로 구성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강점을 토대로 벨기에 플란더스 정부는 2020년 12월 플란더스수소전략 2025-2030(A Flemish Hydrogen Strategy 2025-2030)을 발표하는 등 유럽 내 수소 개발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