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글로벌e뉴스] 美 오하이오주, 전기차 전초기지 꿈꾼다

이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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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에너지와 전기차 확대... 한국기업 진출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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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하이오주는 전기차 시대 전초기지로 발돋움 하고자 관련 산업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언스플래쉬)

탄소배출이 적고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꼽히는 전기차는 선택이 아니라 의무가 됐다. 친환경 산업이자 미래 먹거리 산업이라고 불리우며 세계 주요 국가와 도시에서는 관련 산업 육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단순히 전기차 산업에만 집중하는 것도 아니다. 도시 성장 산업과 연계해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스마트 도시를 구축하며, 스마트 모빌리티를 활용하는 미래를 구축하기 위해 여러 친환경 산업을 연계해 복합적으로 성장을 지원한다.

미국 각 주 역시 전기차시대 전초 기지가 되기 위해 기업 유치에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오하이오주가 한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웨비나를 개최했고, 미국 디트로이트무역관이 참석했다.

코트라 해외시장뉴스에 보고된 오하이오주 웨비나 참관기에 따르면 이번 웨비나는 미국의 주요 전기차 트렌드와 공급망에서 오하이오주의 가치 제안과 파트너십 기회, 기업성장을 지원하는 JobsOhio의 맞춤형 서비스 및 재정적 인센티브 등이 다뤄졌다.

개회사를 전한 마이크 드와인(Mike DeWine) 오하이오 주지사는 “오하이오주는 전기차와 배터리 생산의 요충지가 될 것”이라며, “GM-LG 조인트벤처 등 전략적 제휴를 이끌어낸 성공적인 사례들을 통해 산업 리더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내 조립 생산량의 72%를 1일 배송 거리에 위치한 자동차 산업 주요 지역에 효율적으로 출하하고 있다”며, “숙련된 근로자가 많은 지역에서 사업 확장을 계획중인 전 세계 기업을 환영하고 잡스오하이오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고 투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하이오주는 인류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꾼 혁신의 아이콘 라이트형제가 태어난 곳이자 처음으로 비행 실험을 한 곳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내 자동차 관련 총생산은 연간 약 160억달러에 달하며 670개 이상의 관련 기업과 기관이 포진해있다. 미국 내에서 2번째로 풍부한 자동차 관련 인력(약 11만1,000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의 엔진 생산량 1위, 변속기 생산량 2위, 자동차 생산량 4위(연간 약 110만대) 수준이다. 6개의 OEM제조사 및 9개의 공장, 상징적인 기업인 에어스트림(Airstream) 본사가 위치해 있다.

또 뛰어난 공급사와 고객 접근성, 숙련되고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훈련된 인력, 테스트 및 R&D를 위한 인프라/자원 보유도 오하이오주를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환경으로 만들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큰 독립적 연구센터로 완성차의 인증, 실험, 테스트 등이 이뤄지는 TRC(Transportation Research Center) 등 다수의 연구 센터가 오하이오주에 위치해 있다.

제조 인력도 강점이다. 오하이오주 제조인력은 약 70만명이며 이 중 자동차 업계 종사자 수는 10만8000명을 상회(노동시장조사기관 EMSI 2017년 기준)하고 있다. OEM 조립 및 부품 제조사 인력까지 합산하면 오하이오는 미국에서 2번째로 많은 자동차 관련 인력을 보유한 주이다. 또한, 54개의 오하이오 기술센터와 공과대학, 무역 전문학교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웨비나에서 오하이오주 투자 진출의 장점을 다양하게 설명한 잡스오하이오 한국사무소의 서영호 대표는 “오하이오주의 장점으로는 미국 연평균 대비 인건비가 10% 이상 저렴하고 양질의 노동력을 갖췄다는 점”이라며, “세금면에서도 많은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오하이오에 투자하는 한국 기업이 현지 금융이 필요한 경우 잡스오하이오 성장 기금을 활용해 대출이 가능하며 이는 오하이오주 경제개발청이 직접 지원하는 것으로 최대 500만 달러까지 대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오하이오주의 EV 공급망과 스마트도시

지난 5년간 자동차 OEM과 관련 기업들의 오하이오주 총 투자액은 40억360만달러에 달한다. 포드 13억7500만달러, 지엠 10억700만달러, FCA 7억달러 순이며 이 밖에도 많은 부품사들과 관련 업체들이 오하이오주에 투자하고 있다.

오하이오주는 스마트도시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혼다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오하이오 경제발전의 주요 동력이기도 한 혼다는 오하이오주에만 5개의 최첨단 공장을 가동 중이다.

2018년 혼다는 메리즈빌시와 협업해 미래 커넥티드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교차로’ 서비스를 선보였다. 교통 신호를 업그레이드하고 최소 1,200대의 차량에 통신 시스템을 장착하는 사업이 진행 중으로, 운전자가 잠재적 충돌과 사고를 감지하고 피할 수 있도록 차량과 인프라를 연결하는 기술이 적용된 서비스다.

메리즈빌시는 이를 통해 기업, 정부 및 학계가 실제 상황에서 스마트 기술을 개발 및 테스트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전망이다.

또한, 오하이오주 콜럼버스(Columbus)시는 2016년 미 교통부가 진행한 ‘스마트 시티 챌린지’에서 미국의 77개 도시와 경쟁, 미 교통부로부터 스마트시티로 최종 선정돼 미래도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도시다.

스마트시티 선정 후 정부와 기업으로부터 5,000만달러의 지원을 받아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자율주행 대중교통 버스(6인승)인 ‘스마트 서킷’ 운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밖에도 미래차 관련 체험센터, 전기차 도입, 전 카운티의 전기차 충전소 건립 등을 목표로 꾸준히 노력해오고 있다.

오하이오주의 재생에너지

오하이오주는 온실가스 감소 노력으로 2005년 이후 미국 50개의 도시 중 온실가스 배출이 적은 도시 10위에 올랐으며, 2010년 이후로는 탈 석탄화를 선언하고 화력발전소 폐기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풍부한 태양광 자원을 보유한 오하이오주는 태양광발전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친환경 시대를 맞아 자동차 OEM도 협력사들이 재생에너지를 사요할 것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하이오주의 투자 가치가 매년 재평가되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 배터리 관련 공장이 대규모로 지어져 있는 오하이오주가 친환경/미래 모빌리티 시대 자동차 업계를 위한 전초기지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와 더불어 미국 내 생산을 위해 공장 건립을 준비하거나 투자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한국 기업들이 잡스오하이오 같은 기관을 사용하는 것은 기업에게 시간과 비용 절감의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 진출을 준비하는 한국 기업들을 위해 잡스오하이오 한국사무소에서 제공하는 구체적인 서비스는 공장부지 알선, 소개, 입지선정 지원, 사용 가능한 건물에 대한 부지와 정보 제공 등이다. 현장방문 원하는 경우 잡스오하이오와 연계하여 부지 투어 진행도 가능하며 노동 통계 등 모든 맞춤 정보를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이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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