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e뉴스] 한국-호주, 수소 산업 위한 이상적 전략 파트너

친환경 미래 에너지는 경제와 산업분야에서 파급효과가 상당하다. 특히 수소는 탄소중립을 위해 필수적으로 활용될 에너지 자원이다. 이에 문재인 정부는 세계최초로 수소 관련 법을 제정했으며, 수소연료전지 기술 생산국으로써 수소산업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수소에 대한 관심은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다. 호주 역시 수소 강대국을 꿈꾸고 있다. 2030년까지 3대 수소 수출국 중 하나가 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호주는 수소 공급 잠재력을 실현시키기 위한 글로벌 파트너를 찾고 있으며, 그 대상으로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맞춰 호주 한국 대사관과 호주-한국 경제협력위원회(AKBC)가 지난 11일 한국-호주 수소경제 협력 강화를 위한 ‘한국-호주 수소협력 라운드테이블’ 행사를 개최했다.
해당 행사에 참가한 코트라 호주 시드니 무역관 보고에 따르면, 한-호 수소협력 라운드테이블에는 서호주 정부, 공공기관,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해 서호주의 수소경제 정책 산업 동향과 호주 진출 한국 기업의 수소산업 현황을 공유하며 관련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한다.
서호주는 호주를 구성하는 6개 주정부 중 가장 발빠르게 수소 전략을 발표한 지역이다. 지난 2018년 서호주 재생가는 수소협의회를 설립해 서호주 내 선두 기업을 유치하고 재생 가능한 수소생태계를 선제적으로 이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이번 라운드테이블이 서호주 퍼스에서 개최됐다.
라운드테이블에서 호주는 광활한 자원을 바탕으로 수소 수출국으로서의 입지를 준비하고 있음을 알렸고, 이에 우리나라는 수소 수입국으로서 호주와 수요-공급 체인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한-호 양국 간 수요 공급이 맞아 떨어져 향후 미래 수소시장에 대한 한국과 호주 기업들의 관심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기업측은 “한국과 호주는 수소생태계를 구축하는 측면에 있어 가장 이상적인 파트너”라며, “호주는 수소 대량 생산의 잠재력을 갖고 있다. 한국은 제조업이 발달한 국가로 향후 수소 잠재수요가 높은 국가”라고 전했다.
이에 AKBC 관계자는 “수소는 호주와 한국의 미래의 에너지 운반체, 기술, 및 수출시장”이라며, “수소의 활용이 양국 기업의 상상력을 자극함에 따라 이 미래는 빠르게 상업적 현실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측 참석자들은 수소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있어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에도 주목했다. 한 한국 기업 관계자는 “현재 호주 내 수소 플랜트 설립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지만, 플랜트 건설 관련 환경 영향 평가 등 주정부로부터 플랜트 준공 승인을 받기까지 최소 5~6년 걸린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이러한 규제를 해결하는 정부의 패스트 트랙(fast-track)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호주에서 Water Corporation과 폐수 처리장과 수소 생산시설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Hazer 그룹의 Luc Cox(Commercial Manager)는 ”당사는 규제 문제를 해결하고 지난 2020년 7월 부로 수소 프로젝트의 준공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주정부와 협력해 규제 허들(Regulatory Hurdles)를 해결한 경험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당사의 경험을 호주 진출 한국 기업들과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 기업측은 “수소가 미래의 에너지라는 것은 모두가 공감하는 사안”이라며, “시장을 선점해 ‘규모의 경제’를 이루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기본 인프라에 대한 선제적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라운드테이블 이후에는 AKBC의 ‘한국-호주 수소협력’ 보고서 발간 행사가 이어졌다.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는 미래에 수소 공급 국가로 자리 매김할 것이며, 한국은 산업에너지를 수소로 대체하며 호주의 주요 수입국으로 나아갈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더불어 한국은 호주로부터 수입한 수소에너지를 통해 특히 수송 부문(승용차, 상용차, 트럭, 포크리프트, 기차, 선박비행기 등)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호주는 한국산 제품의 소비국이 될 것임을 예측하고 있다.
시드니 무역관은 한국과 호주는 미래에너지로 각광받는 수소의 전략적인 파트너로 나아가기 위해 한 걸음씩 내딛고 있으며, 한-호 수소협력 라운드테이블이 바로 그 시발점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수소시대를 앞두고 과거 연구개발이 확장되고 현실화됨에 따라 양국 간의 협력을 위한 더 많은 기회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