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학대, 한국로봇학회 ‘Robot Competition’ 우수상 등 2관왕 달성

[포인트뉴스 = 김현민 기자] 한국공학대학교(산기대)가 지난 2월 초 강원도 알펜시아에서 열린 국내 최대 로봇 학술 축제인 ‘제21회 한국로봇종합학술대회(KRoC 2026)’ 내 로봇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지능형 로봇 분야의 강자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매뉴얼 2위·자율주행 우수상… 복합 환경 대응 능력 입증
한국공학대 메카팀(김인웅 외 6명)은 이번 대회에서 매뉴얼(조종) 부문 2위와 자율주행 부문 우수상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특히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였던 자율주행 부문은 눈길 주행, 장애물 회피, 경로 추종 등 실제 야외 환경과 유사한 고난도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 종목으로, 참가팀의 알고리즘 설계 역량이 승부의 핵심이었다.
메카팀은 변화무쌍한 돌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유지하는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선보여 심사위원단으로부터 기술 완성도와 창의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인웅 학생은 반복적인 테스트를 통해 눈길 주행의 난관을 극복한 경험이 성장의 큰 자산이 되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혁신융합대학사업 성과… 현장 맞춤형 로봇 인재 양성
이번 수상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사업’의 실질적인 결실로 평가받는다. 한국공학대는 2021년부터 2026년까지 한양대 ERICA 등 7개 대학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프로젝트 기반 학습(IC-PBL)과 첨단 로봇 장비를 활용한 현장 중심 교육을 강화해 왔다.
정명진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사업단장은 학생들이 실전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한 역량이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산업 현장에서 즉시 투입 가능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미래 산업의 핵심 ‘지능형 로봇’ 생태계 선도
한국로봇학회가 주관한 이번 KRoC 2026은 약 2,000명의 전문가와 학생이 참여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이 결합한 ‘체화지능(Embodied Intelligence)’이 화두가 된 가운데, 한국공학대 학생들의 성과는 학계와 산업계의 큰 관심을 끌었다.
전공의 벽을 허물고 누구나 첨단 기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혁신융합대학 시스템 속에서 성장한 학생들은 향후 스마트 제조,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등 국가 전략 산업의 핵심 인재로 거듭날 전망이다.
김현민 기자의 시각: "자율주행 기술의 본질은 단순히 길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예측 불허의 환경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공학대 학생들이 보여준 눈길 주행과 돌발 장애물 대응 능력은 이론을 넘어선 실전적 자산입니다. 특히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이라는 공유 교육 플랫폼이 지방과 수도권의 경계를 허물고, 실제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IC-PBL 방식의 교육이 승리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본의 흐름이 AI와 물리적 로봇의 결합으로 급격히 쏠리는 현시점에서, 이러한 현장 맞춤형 인재들의 배출은 대한민국 로봇 산업의 기초 체력을 다지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