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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美 두부 매출 역대 최고치 경신… 11년 연속 시장 1위 수성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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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미국 두부 매출 추이. 사진제공=풀무원

[포인트뉴스 = 김도윤 기자] 풀무원이 미국 현지의 식물성 단백질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두부 사업에서 역대 최고 매출인 2,24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2.2% 성장한 수치로, 풀무원은 미국 두부 시장 점유율 1위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며 K-푸드를 넘어선 K-단백질의 저력을 증명하고 있다.

‘하이 프로테인 두부’의 약진… 현지 식문화 파고든 맞춤형 전략

이번 성장을 견인한 핵심 동력은 단백질 함량을 높이고 조리 편의성을 극대화한 ‘하이 프로테인 두부(High Protein Tofu)’다. 이 제품은 2021년 156억 원에서 2025년 415억 원으로 매출이 3배 가까이 폭증했다. 육류 섭취를 줄이려는 현지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의 증가와 건강한 단백질을 찾는 소비 트렌드가 맞물린 결과다.

특히 충진수 없이 진공 포장된 형태는 샐러드, 볶음, 샌드위치 등 미국 현지 요리에 즉시 활용이 가능해 진입 장벽을 낮췄다. 풀무원은 ‘Power of 9’ 캠페인을 통해 두부의 영양학적 가치를 알리는 동시에 월마트, 타겟 등 미 전역 15,000개 대형 매장을 통해 현지인의 식탁을 정밀하게 공략하고 있다.

생산 라인 증설 및 채널 다변화… 고성장세 지속 위한 인프라 구축

풀무원은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인 인프라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 중 미국 동부 아이어 공장의 생산 라인 증설을 완료할 예정이며, 서부 풀러튼 공장의 연순두부 설비 확충도 추진 중이다. 이는 지난해 3분기 확보한 대형 신규 매출처의 물량을 안정적으로 소화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또한, 일반 소매 채널을 넘어 학교 급식, 헬시 레스토랑, 식자재 B2B 등 푸드서비스 채널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미국 1위 브랜드 ‘나소야’ 인수 이후 꾸준히 다져온 현지 생산 시스템과 유통망은 풀무원이 글로벌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에서도 우위를 점하는 토대가 되고 있다.

11년 연속 1위의 위엄… 식물성 지향 식품기업으로의 도약

풀무원 미국법인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두부 사업은 이제 명실상부한 회사의 주력 카테고리로 자리 잡았다. 11년 연속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저력은 현지인의 입맛에 맞춘 엑스트라 펌 두부, 시즈닝 두부, 토핑용 두부 등 끊임없는 제품 혁신에서 나온다.

조길수 풀무원USA 대표는 현지 식물성 식품 트렌드 확산에 발맞춰 기존 리테일 채널의 성장과 신규 채널 공략을 병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풀무원은 생산 거점의 효율적 운영과 혁신 제품 출시를 통해 미국 내 식물성 단백질 시장의 리더로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김도윤 기자의 시각: "풀무원의 미국 시장 성공은 단순한 식품 수출을 넘어 '현지 식문화의 해체와 재구성'에 성공한 사례입니다. 서양인들에게 생소했던 두부를 '고단백 조리 간편식'이라는 실용적 가치로 치환해 제안한 것은 자본의 효율적 투입과 브랜드 로컬라이징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특히 11년 연속 1위라는 기록은 시장 선점 효과를 넘어, 변화하는 인구 통계적 특성과 소비 성향을 데이터로 읽어내고 생산 인프라를 적시에 확충한 경영 판단의 승리입니다. 동·서부 거점 공장의 증설이 완료되면 풀무원의 미국 내 이익 구조는 더욱 탄탄해질 것이며, 이는 국내 식품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지향해야 할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의 '포인트'를 정확히 짚어주고 있습니다."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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