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소사회] 호주, 과학기술 기반으로 수소시대 연다

공정거래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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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수소 콘퍼런스... 호주 수소 산업 현황 공유 및 민관학 네트워킹 기회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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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수소 콘퍼런스 현장 모습.(사진=코트라)

수소강국을 꿈꾸는 호주의 행보가 확대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수소에너지 사용에 관심이 높아진 만큼 호주는 발빠르게 수소 강국 또는 수소산업 선두국가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코트라 호주 시드니무역관이 최근 참석했던 '2021년 호주 수소 콘퍼런스' 역시 이러한 분위기가 반영됐던 것으로 전해진다.

시드니 무역관이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콘퍼런스는 호주 수소업계가 매우 기다려왔던 최대 규모의 행사이며, 지역정부와, 전 총리, 에너지 기업 등이 총 집합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호주 전 총리 말콤 턴불은 “수년 전 소규모 회의 규모에 불과했던 수소 포럼이 대규모 콘퍼런스로 개최된 데에 호주 수소에 대한 관심이 몇 배는 커졌다”며 호주 수소 경제 확대는 시간문제라고 덧붙였다.

콘퍼런스 참관 보고서를 통해 시드니 무역관은 현재 진행형으로 앞다퉈 실행되는 호주 각 주정부 및 수소 기업들의 전략 및 프로젝트들이 공유된 가운데 공통적으로 거론됐던 호주 수소경제, 주요 화두들을 짚었다.

호주, 글로벌 수소 경쟁에서 선두자리 차지할 필요조건들 보유

콘퍼런스에 참가한 발표자들은 호주가 글로벌 수소 경쟁에서 선두가 될 수 밖에 없다는 자부심을 나타냈다. 그 근원으로 신재생 에너지 산업의 안착, 수소 생산을 위한 풍부한 수자원과 넓은 영토, 전통적인 자원 에너지 수출 강국으로서 축적한 교역 경험 및 탄탄한 대외관계를 언급했다.

또 수소 수출국으로서 경쟁할 독일, 중국, 칠레 등은 호주가 가진 강점들에서 한 가지씩 부족하다고 말하면서 그렇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를 이뤄 가격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주 정부 산하의 친환경 에너지 분야 투자기관인 CEFC는 그린수소로의 전환 시 생산가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재생에너지 가격, 전해조 가격, 간헐성을 꼽았다. 그린수소의 가격 경쟁력 달성 시점으로 블루 수소 대비해서는 2025~2030년, 그레이 수소 대비해서는 2045년 정도에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2040년쯤 1kg당 2호주달러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았다.

다른 연사들도 신재생 에너지의 가격은 예상보다 더 빨리 하락하고 있어 그린수소 생산 및 판매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CCUS 기술 개발 및 실현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서 그린수소 생산 여건은 분명히 나아지고 있으니 그레이, 블루 수소 보다는 처음부터 그린 수소에 더 집중해 수소산업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주 수소산업의 중심은 과학기술 연구, 개발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 CSIRO의 수장인 래리 마셜(Larry Marshall) 박사는 “호주 내 수소 산업 참여자들 간 협력 수준이 전례가 없을만큼 활발하고 긴밀하게 이뤄지고 있어 호주 수소미래가 매우 희망적”이라고 언급했다. 덧붙여 호주가 수소시대를 여는데에 과학기술을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CSIRO는 콘퍼런스 첫 날 언론을 통해 6,800만 호주달러 규모의 ‘Hydrogen Industry Mission’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1킬로 당 2호주달러’ 국가 미션을 달성하기 위한 목표지향적 파트너십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수소 지식센터, 실행가능성과 전략 연구, 시연 프로젝트, 과학기술 개발 및 연구의 4개 집중 분야를 두고 100여개 이상의 프로젝트들이 향후 5년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CSIRO와 함께 우리나라 현대자동차, 일본 도요타를 비롯해 FMG 그룹 외 호주 산업과학에너지자원부, 호주 수소협회, 호주 재생에너지 협회 등이 참여할 전망이다.

CSIRO는 호주 정부의 수소 전략, 로드맵 등 정책 자문 및 개발뿐만 아니라 ARENA, NERA 등과 호주 수소 생태계 확장에 참여하는 등 호주 에너지 전환의 핵심 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뉴사우스웨일스대학은 기존의 수소에너지 연구센터에서 나아가 수소산업 연구시설(Hydrogen Industry Research Faculty, 이하 HIRF)을 설립했다. 이미 뉴사우스웨일스대학은 재생에너지 학과를 통해 태양열, 풍력 분야에서 선진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 나아가 호주의 수출에도 기여한 바 있다.

HIRF는 호주 각지의 수소 관련 학계와 산업계들을 모아 연구시설 내 공동 작업 공간에서 협력할 수 있게 함으로써 수소 기술개발이 실제 상용화까지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주요 역할이다.

HIRF CEO Justine Jarvinen와 Kondo-Francois Aguey-Zinsou교수는 KOTRA 시드니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대형 전해장치, 저장 기술, 연료 전지, 전력 관리 및 변환 시스템 등 수소 생태계 전반에 걸쳐 적용되는 기술을 시제품화하고 평가, 검증 및 인증할 수 있는 장비와 전문성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HIRF는 추후 서부 시드니 Aerotropolis에 연구센터로 배치될 예정이다. 더불어 HIRF센터는 글로벌 수소 학계과 산업계와 협력하길 원한다며 한국 대학, 기업 및 연구소와 협력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공정거래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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