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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건설기계, 몽골 광산서 63대 대규모 수주… 통합법인 시너지 본격화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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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건설기계 100톤급 초대형 굴착기. 사진제공=HD건설기계

[포인트뉴스 = 김도윤 기자] HD건설기계가 몽골 노천 광산 개발 프로젝트에서 100톤급 초대형 굴착기를 포함한 광산용 장비 63대를 대거 수주하며 글로벌 초대형 장비 시장 정조준에 나섰다. 이번 수주는 올해 초 통합법인 출범 이후 두 브랜드(DEVELON, HYUNDAI) 간의 영업 전략이 맞물리며 창출된 첫 번째 대규모 시너지 사례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초대형 굴착기부터 광산 트럭까지… 패키지 수주로 시장 압도

HD건설기계는 13일 몽골 현지에 ‘디벨론(DEVELON)’과 ‘현대(HYUNDAI)’ 브랜드의 장비를 교차 투입하는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주 물량에는 4층 빌딩 높이까지 작업이 가능한 100톤급 초대형 굴착기 20대를 비롯해 대형 휠로더, 광산용 트럭 등이 포함됐다.

이 장비들은 세계 최대 구리 광산 중 하나인 ‘오유 톨고이(Oyu Tolgoi)’를 포함한 주요 노천 광산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디벨론은 협력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굴착기와 덤프트럭을 결합한 패키지 솔루션을 제안했으며, 현대는 디벨론의 100톤급 라인업을 보강해 수주 경쟁력을 높이는 등 1사 2브랜드 체제의 강점을 극대화했다.

수익성 극대화의 핵심 ‘AM 사업’… 제품 가격 4배 매출 기대

초대형 건설장비 시장은 장비 판매 자체의 수익도 높지만, 험지의 작업 환경 특성상 부품 교체와 유지보수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고부가가치 시장이다. HD건설기계는 이번 공급을 통해 즉각적인 매출 증대뿐만 아니라, 제품 가격의 최대 4배에 달하는 AM(애프터마켓) 부문의 장기적 수익원을 확보하게 됐다.

회사는 안정적인 부품 조달 시스템과 신속한 서비스망을 구축하여 몽골 시장 내 점유율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광산용 장비는 운용 시간이 길고 부하가 많이 걸리는 만큼, 지속적인 부품 공급과 정비 서비스는 향후 HD건설기계의 현금 흐름을 뒷받침할 든든한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원 부국 몽골서 ‘토탈 솔루션 파트너’ 입지 굳힌다

몽골은 노천 광산을 중심으로 한 자원 개발뿐 아니라 정부 주도의 인프라 및 도시 건설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핵심 전략 지역이다. HD건설기계는 단순한 장비 공급업체를 넘어 현장의 모든 니즈를 해결하는 ‘토탈 솔루션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통합법인 출범 이후 권역별 영업망을 재정비한 HD건설기계는 이번 성과를 발탕으로 광산 시장의 대형화 추세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브랜드 간 시너지를 통해 확보한 라인업과 영업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광산 장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김도윤 기자의 시각: "이번 몽골 수주는 HD건설기계가 통합법인 출범 당시 내세웠던 '브랜드 간 시너지'가 단순한 구호가 아니었음을 증명하는 결정적 포인트입니다. 특히 자본 집약적인 광산 산업에서 초대형 굴착기와 트럭을 묶은 패키지 딜은 고객사의 운영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기업의 이익률을 극대화하는 영리한 전략입니다. 장비 판매보다 더 큰 수익을 창출하는 AM(애프터마켓) 매출 구조를 고려할 때, 이번 63대의 대규모 배치는 향후 수년간 HD건설기계의 재무 건전성을 지탱할 핵심 자산이 될 것입니다. 자원 민족주의와 공급망 재편 속에서 몽골이라는 거점을 선점한 것은 거시 경제적 측면에서도 매우 고무적인 성과입니다."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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