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재생에너지 발전... 코로나19도 막을 수 없었다

이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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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ENA “코로나19 확산에도 2020년 LCOE 지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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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도 재생에너지 확산을 막지는 못했다. (사진=언스플래쉬)

코로나19로 전 세계 모든것이 멈추거나 더디게 움직이면서 재생에너지 산업계 역시 설비 설치 및 확산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 예상했다. 기후위기 상황에서 탄소배출 감축활동이 멈추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재생에너지 설치는 증가했고, 이에 따라 재생에너지 발전비용(LCOE)이 지속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에는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분석 내용이 담겨있다. IRENA는 코로나19 확산에도 기술진보, 규모의 경제 달성, 시장경쟁에 의한 조달, 개발경험 축적 등으로 2020년에도 신규 재생에너지의 균등화발전비용(LCOE)이 지속 하락해 기존 석탄설비를 대체하는 등 에너지전환이 가속화 됐다고 밝혔다.

반면에 석탄화력설비는 높은 운영·유지비용(O&M) 및 자금조달의 어려움 등으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0년 이래로 화석연료설비의 최저 발전비용보다 저렴한 재생에너지 설비가 644GW 추가됐다. 2016년 전까지 수력이 이 중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이후에는 육상풍력과 태양광이 이를 견인했다.

또한, 운영 중인 석탄화력설비 중 810GW가 신규 대규모 태양광·풍력설비보다 운영비용이 높아져 대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는데, 이럴 경우 연간 320억달러가 절감되고 2.97GtCO₂ 규모의 탄소배출 감축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된다.

태양광의 경우 설치비용이 지속 하락함에 따라, 2020년 대규모 태양광의 가중평균 LCOE는 전년 대비 7% 하락해 0.057달러/kWh를 기록했다.

2020년에는 전 세계 대규모 태양광의 가중평균 이용률이 낮아져 대규모 태양광 LCOE 하락세가 둔화됐다고 IRENA는 분석했다. 이는 전년보다 태양광 자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에서 설비가 확대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정부 지원 정책과 민간부문에서의 투자 확대로 2010~2020년 기간 동안 태양광 설치비용이 급감해 대규모 태양광의 LCOE 하락률이 85%에 달한다. 이에 동 기간 전 세계 누적 태양광설비용량이 2010년 42GW에서 2020년에 714GW로 증가했다.

2010년 기준 대규모 태양광의 LCOE는 가장 비싼 화석연료설비보다도 2배 이상 높았으나, 2020년에는 화석연료의 최저 발전비용 수준까지 하락했다.

2020년 기준 전 세계 육상풍력 및 해상풍력의 가중평균 LCOE는 전년 대비 각각 13%와 9% 하락해 0.039달러/kWh와 0.084달러/kWh를 기록했다. 설치비용이 크게 낮아짐에 따라 2019년 LCOE 하락세보다 더욱 가팔라졌다. 2010~2020년 기간 동안 육상·해상풍력 LCOE는 각각 56%와 48% 하락했다.

중국의 신규 육상 및 해상풍력 설치비용이 전 세계 평균보다 낮은 가운데, 중국에서 전 세계 신규 육상풍력설비의 2/3 수준인 69GW가 가동을 개시했으며, 해상풍력의 경우에는 이 비중이 2019년 1/3에서 2020년에 1/2 수준으로 확대됐다.

2020년 집광형태양열발전(CSP)의 가중평균 LCOE는 전년보다 큰 폭으로 하락(49%) 했는데, 이는 오랜 기간 지연되었던 CSP 프로젝트 2개가 2019년에야 가동개시하면서 당시의 LCOE가 예외적으로 높았기 때문이다. 지난 2년 간으로 보면 CSP의 가중평균 LCOE는 연간 16%씩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2020년 기간 동안 대부분의 재생에너지원에서 설치비용이 하락하고 이용률이 상승했으며, 대규모 태양광과 육상풍력의 전력구매계약(PPA)·입찰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기술진보 등으로 태양광, CSP, 풍력의 설치비용이 급격히 하락했으며, 이용률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010년에 대규모 태양광의 가중평균 설치비용이 육상풍력의 2.4배에 달했으나, 이후 가파르게 하락해 2017년 이후 육상풍력보다 낮아졌다.

2010년 이래로 전 세계 대규모 태양광의 가중평균 설치비용은 81% 하락해 2020년에 883달러/kW에 그쳐 재생에너지원 중에서 가장 저렴한 설치비용을 시현했다. 2010~2020년에 태양광의 이용률은 14%에서 16%로 증가했다.

동 기간 육상·해상풍력의 가중평균 설치비용은 각각 31%와 32% 하락해 2020년에 1,355달러/kW와 3,185달러/kW를 기록했다. 육상풍력의 이용률은 2010년 27%에서 2020년 36%까지 증가했으나 CSP(42%)와 해상풍력(40%)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이는 육상풍력이 지리적으로 넓게 분포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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