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브리핑] 석유화학 업계에도 2050 탄소중립 바람 불다

2050 탄소중립을 위해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이 탄소 배출분야이다. 그 가운데 석유화학 산업은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탄소배출이 가장 많은 산업으로 기후위기에서 가장 먼저 정리되고 있는 산업이다.
100년 이상 세계 경제를 이끌고 각 나라의 발전 원동력이 되었던 석유화학 산업은 기후변화시대를 맞아 지구 환경을 위협하는 천덕꾸러기 산업이 됐다.
이에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석유화학 산업은 저탄소 산업구조로의 전환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화학협회 역시 이러한 국제 정세를 인지하고 석유화학업계의 탄소중립을 위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에너지공단은 에너지 이슈브리핑을 통해 석유화학 탄소제로위원회에서 논의됐던 내용을 요약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석유화학 분야는 연간 약 7,100만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어 국내 제조업 중 두 번째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온실가스 배출 산업은 철강으로 1만1,700만톤이며, 세번째는 시멘트 산업에 3,900만톤의 온실가스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석유화학 산업의 경우 주원료인 납사의 열분해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 등의 부생가스를 연료로 연소하는 과정에서 다량의 CO₂가 발생하고 있다.
석유화학 탄소제로위원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화학협회가 '석유화학 2050 탄소중립'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구성한 민관거버넌스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소통과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이에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화학협회의 학계·연구계 전문가 등은 ‘석유화학 탄소제로위원회’가 공식 출범한 바 있다. 석유화학 탄소제로위원회에서는 석유화학 및 탄소중립 시나리오 수립 및 대규모 중장기 R&D 기획현황 등 본격적인 탄소중립 추진을 위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석유화학 탄소중립 시나리오 수립
석유화학 산업 탄소배출 감축방안 도출 등의 시나리오 수립을 위해 현재까지는 석유화학 탄소제로위원회를 포함한 산·학·연 전문가 협의를 지속진행하고 있다.
석유화학 산업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탄소배출을 줄이려면 에너지효율화, 에너지 전환, 원료대체, 플라스틱 재활용 확대 등이 이뤄져야 한다.
이와 더불어 기존 노후 설비를 고효율 설비로 교체해 산업 에너지효율을 개선하고 화석연료를 대체해 전기 등을 사용하는 에너지 전환을 달성할 필요가 있다. 또, 원료 대체를 통해 온실가스가 다량 배출되는 납사 등의 화석원료를 바이오매스 등으로 대체하고, 폐플라스틱 재활용 확대를 도모해야 한다.
에너지공단에서 요약한 자료에 따르면 향후 ‘2050 탄소중립위원회’를 중심으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안)’ 마련 시 ‘석유화학 탄소제로위원회’가 산업계의 소통창구로 기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화학 산업 대규모 중장기 R&D 기획
석유화학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혁신적인 신소재·공정 기술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돼 지난 3월부터 대규모 중장기 기술개발 기획이 진행되고 있다. 석유화학 산업 특성상, 납사를 주원료로 사용해 다량의 온실가스 발생이 불가피하므로 신소재 및 산업 공정에 대한 혁신 기술 필요한 전망이다.
이에 ‘기술개발 기획위원’을 구성, ‘석유화학 탄소제로위원회’와 연계해 산·학·연 전문가를 대상으로 탄소중립 추진 관련 기술수요 조사를 실시한 결과 5개의 주요 기술 분야가 조사됐으며, 향후 추가조사, 전문위원 논의 등을 통해 분야별 세부기술 후보 도출 계획이다.
5개 주요 기술분야는 △플라스틱 업싸이클링 기술 △바이오매스 유래 원료·소재 기술 △석유화학 부생가스 전환 기술 △전기가열 분해 공정 기술 △저에너지 혁신공정 기술이다. 향후 분야별 세부기술 후보 도출 후, 우선순위 평가를 실시해 세부 추진기술 선정 및 연내 세부기획을 완료해 예비 타당성 조사 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참석업계는 석유화학 산업 탄소중립 추진은 매우 도전적인 과제로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며, △석유화학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바이오 플라스틱 상용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 △투자 세액공제 확대 △플라스틱 재활용 생태계 구축 등을 건의했다.
정부는 협의회를 창구로 석유화학업계 의견을 지속 수렴, 정책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등 업계의 저탄소 산업구조 전환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석유계 연·원료 대체, 폐플라스틱 업싸이클링 공정 등 업계에서 필요로하는 친환경 소재·공정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