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부추기는 ‘Flaring Gas’를 아십니까?

글로벌 기후위기 인식이 확대되면서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끼치는 온실가스 규제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 유명 기업들은 제품 생산 시 탄소배출을 최소화한 제품 선택을 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100% 사용 제품을 선호하는 RE100 활동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원유/가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Flaring Gas는 통상 태워버리거나 대기중에 배출시키는데, 이 과정 자체가 온실가스 배출이 된다. 따라서 이 Flaring Gas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배출하는 행위도 지구환경을 위협하는 행위가 된다.
한화투자증권에서 발표한 ‘에너지트래커’ 산업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Flaring Gas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생산된 원유·가스에 대한 구매 거부 사례가 발생했다.
2020년 기준 Global Flaring Gas의 규모는 142.5BCM이고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74억달러로 추정된다. 이산화탄소 기준 연간 4.2억톤에 달하는 양이니 생산과정에서 이를 통제하려는 움직임은 당연하다. 그러나 쉬운문제는 아니다. 국가마다 다 사정이 다르고모든 생산지역에서 이를 적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가장 많은 Flaring Gas를 배출하는 국가는 러시아이고 이라크/이란/미국/베네수엘라 등이 그 뒤를 잇는다. 이들 5개국의 배출량이 Global 기준 54%에 달하니, 이들 국가가 Flaring Gas를 의미 있게 줄이지 않는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는 이란·이라크·베네수엘라에게 이를 강제하거나 권하기는 쉽지 않다.
미국도 문제다. 원유·가스 생산 시설을 규모에 따라 대·중·소로 나누고 이 범주 안에서 발생되는 Flaring Gas의 규모를 보면, 미국 발생량의 94%는 소규모 시설에서 발생되는 것들이다. Shale의 특성 때문이다. 미국 원유 생산량의 39% 수준인 캐나다 배출량이 미국의 1/10 수준인 것 역시 Oil Sand의 특성 때문이다.
대규모 생산시설에서 방출되는 것은 포집에 경제성이 있기에 하는 것이 이익일 수 있으나 소규모일 경우에는 비용만 증가시킬 수 있는 리스크를 배제할 수 없다. 러시아의 경우 Flaring Gas 발생량의 70%가 중대형 시설에서 나오고 있으니 마음만 먹으면 절반 이상은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이라크와 이란은 대형 Field에서의 방출량이 전체 방출량 대비 각각 66%, 64% 수준이니 여건만 호전된다면 큰 폭의 감소가 가능하겠다.
미국은 바이든의 입장도 입장이지만, Flaring Gas 상황만 놓고 보면 과거처럼 적극적으로 Shale을 개발하기에 분명 쉽지 않은 상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