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KOSA, AI·SW 기업에 ‘금리 2.0% 우대’… 생산적 금융 속도

[포인트뉴스 = 김도윤 기자] 하나은행이 국내 인공지능(AI) 및 소프트웨어(SW) 산업의 ESG 경영 확산을 위해 파격적인 금융 지원책을 내놓았다. 하나은행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손잡고, ESG 경영 진단을 받은 기업에 최대 2.0%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전용 대출 상품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 AI·SW 맞춤형 ESG 평가… ‘데이터 윤리’까지 챙긴다
이번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평가 방식의 전문성이다. 단순한 재무 지표나 일반적인 환경 지표를 넘어, AI·SW 산업의 특수성을 반영한 진단 모델을 적용한다. i-ESG의 AI 기반 솔루션을 통해 △AI 윤리 △데이터 보호 △알고리즘 투명성 △디지털 책임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진단서를 발급한다.
진단서를 발급받은 기업은 대출 한도 제한 없이 최대 2.0%의 금리 우대를 받을 수 있으며, 운전자금과 시설자금 모두 신청 가능하다. 이는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규제 대응이나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혁신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기회의 창’이 될 것으로 보인다.
■ KPI 개편까지 단행… ‘생산적 금융’ 향한 진심
하나은행은 이번 상품 출시 외에도 내부 핵심성과지표(KPI)를 개편하는 등 전행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하나금융연구소가 선정한 'Core 첨단산업' 업종에 대해 기업 대출 신규 공급 시 실적 가중치를 적용하는 '가점' 항목을 신설했다.
이는 단순히 상품 하나를 출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은행의 자금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자연스럽게 흘러 들어가도록 조직의 근본적인 체질을 '생산적 금융' 중심으로 바꾸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 기술 기업의 든든한 파트너… "금융 지원 흔들림 없이 추진"
서유석 하나은행 기업그룹 부행장은 급변하는 ESG 규제 환경 속에서 국내 AI·SW 기업들이 경쟁력을 잃지 않도록 지원하는 것이 은행의 역할임을 강조했다. 하나은행은 앞으로도 벤처·중소·중견기업의 성장을 돕는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도윤 기자의 시각: "금융은 산업의 혈맥입니다. 하나은행이 AI·SW 기업에 제공하는 2.0% 금리 우대는 고금리 시대에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응원 메시지입니다. 특히 '알고리즘 투명성'과 같은 미래 지향적 가치를 대출 심사 기준으로 끌어들인 점은 금융권의 평가 문법이 '과거의 숫자'에서 '미래의 가치'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정적 '포인트'입니다. 이러한 생산적 금융의 대전환이 대한민국 AI 생태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