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iew] 배터리·수소연료전지 기술, 미래 모빌리티 성장 동력

나날이 성장하는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는 기후변화 위기를 위한 핵심 기술이자 전 세계가 집중 육성하고 있는 산업이다. 가까운 거리 및 승용차는 전기차를 활용하고, 장거리 수송을 위한 트럭, 장시간 운행하는 버스 등은 수소연료전지차를 활용하는 방안이 효율적이라며 경쟁 아닌 경쟁도 일어나고 있다.
어느 것이 효율적인지에 대한 논쟁은 지속되겠지만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는데는 모두 이견이 없기도 하다.
코트라 로스엔젤레스 무역관은 최근 한미에너지협회(KAEA)와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이 주최한 온라인 심포지엄에 참석하여 '배터리와 수소를 활용한 e모빌리티 사업 현황과 전망'에 대해 확인했다.
심포지엄에서 한미에너지협회 죠셉 김 회장은 다양한 e 모빌리티 분야에서 각각 배터리 전기 기술과 수소연료전지 기술 둘 중 무엇이 더 우위를 선점하고 있는지를 간략히 살펴보고, 향후 전반적인 발전 전망까지 예측했다.
그는 주행 거리와 충전의 신속성 면에서는 수소 차량이 전기차를 월등히 앞서지만, 충전 시설 개수 및 설치비용 면에서는 수소 차량이 상당한 열세에 있다고 발표했다.또한, 에너지 생성 방식 역시 수소의 경우 수전해 방식을 제외하고는 부산물로 인해 환경오염 물질이 생긴다는 단점 또한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수소 기반의 모빌리티는 현재 유일하게 지게차(Forklift) 시장에서 약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큰 성공을 거두고 있기에 해당 분야에서는 앞으로도 전망이 밝다고 했다.
김 회장은 “버스 분야에서는 배터리 전기 기술이 자리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며, “2020년 12월 기준, 미국 내 수소연료전지 버스 규모는 87대로 집계된 반면, 배터리 전기 버스는 2703대로 기록돼 버스 시장에서는 배터리 전기 기술이 매우 우세한 듯하다”고 예상했다.
이어 “중량급 트럭(Heavy-duty truck)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로, 전기 배터리에 비해 비효율적인 수소연료전지 저장방식으로 2030년까지 수소 기반의 중량급 트럭 도입률은 2.5%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죠셉 김 회장은 열차분야에 있어서는 수소가 더 강세를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김 회장은 “오랜 주행거리라는 장점 덕분에 열차 시장에서는 수소가 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소 열차는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선박(Ship) 분야에서는 특히 대형 선박을 중심으로, 배터리보다는 수소·암모니아 등의 새로운 에너지에 더 초점이 맞추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항공(Aviation) 분야 역시 비행기에는 날개 등 수소 엔진과 연료전지를 탑재할 공간이 비교적 충분하기 때문에 향후 수소 비행기의 적극적인 개발과 도입이 기대된다”고 의견을 전했다.
다음으로 현대자동차 EV사업부 김태연 상무가 전반적인 전기차 전략에 관해 설명했다.
김 상무는 “현대자동차에서는 향후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2025년 최소 1,000만~1,500만대 규모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바이든 신정부의 각종 환경 및 전기차 친화 정책으로 인해 중국과 유럽 다음으로 큰 전기차 수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50년까지의 탄소 중립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특히 교통 및 제조 분야에 전기차와 같은 무공해 모빌리티 관련 대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견된다”고 설명했다.
다음 순서로는 차세대 도심형 이동수단 솔루션을 제공하는 미국 기업 TIG/m의 브래드 리드(Brad Read) 대표가 자가발전(Self-powered) 배터리 및 수소 하이브리드 방식의 트램(Tram)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브래드 리드 대표는 “트램(Tram)은 다수의 도시에서 찾아볼 수 있는 전통적인 대중교통수단이지만 차체 위에서부터 연결된 케이블 등을 통해 전력을 공급받아 움직이는 일반적인 트램과는 다른 ‘배터리/수소 하이브리드 방식’의 전기 트램이 주목받고 있다”며, “별도의 외부 전력 공급 없이 이동수단 자체에 배터리와 수소연료전지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발전 시스템을 탑재한 트램은 차세대 도심형 이동수단으로서의 파워와 안전성을 동시에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반적인 모빌리티 시장에서 아직까지는 좀 더 우세한 배터리 전기 기술에 수소연료전지 기술까지 접목한 이 솔루션은 관련 업계에서도 참고해 볼 만하다”고 관심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배터리 전기차 충전기 시장 현황과 다양한 충전 솔루션에 대한 의견나눔, 전기차 충전소 사업의 현황과 전망에 대한 의견도 활발하게 공유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