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e뉴스] 호주, ESS 시장 확대 조짐... 배터리 수요 증가 예상돼

호주는 지난 2009년 상하원에서 2020년까지 전체 발전에서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 20%를 달성한다는 신재생에너지목표(RET)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후 연방 및 주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신재생에너지 발전 지원으로 2019년도에 신재생에너지 발전 24%를 달성함으로써 목표를 1년 이상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2019년도의 경우 풍력 및 태양광발전이 획기적으로 늘었고, 특히 풍력발전이 그동안 호주 재생에너지 발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수력발전을 제치고 최대의 재생에너지원으로 올라섰다.
코트라에서 발표한 최근 해외시장뉴스에 따르면, 호주의 전력수요는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데 그 이유는 에너지 효율 증가 및 대형 제련소 및 정유공장 폐쇄로 대형 전력 수요처의 감소가 주요인이다. 2019년도에 호주는 34개의 대형프로젝트로 2.2GW 용량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추가하고 투자금액은 43억 호주 달러를 기록하고 4,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2020년도에 4개의 대형 석탄발전소에 해당하는 6.3GW 용량의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가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이 낮은 동부 3개주인 빅토리아, 뉴사우스웨일즈, 퀸즐랜드주에서 태양광 및 풍력발전 프로젝트가 활발하게 진행이 되고 있다.
호주 정부는 최근 재생에너지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전력시스템 안정성 강화를 위해 신규 주파수제어 보조서비스(FCAS)를 개설하고, 국가전력시장(NEM)에서 양방향 에너지시스템의 등록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전력시스템 안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국에너지공단에서 발표한 최근 에너지 이슈 브리핑 자료에 따르면, 현재 호주의 NEM에서 재생에너지 비중은 27%이며, 이 비중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안정적인 전력망을 위해서는 대규모 ESS 설비와 가정용 배터리 시스템의 확대·통합이 중요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40년까지 NEM에서 26~50GW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설비와 ESS를 포함한 6~19GW 규모의 급전 가능 발전설비가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호주에너지시장위원회(AEMC)는 지난 7월 15일, 2023년 10월부터 초고속 증·감발 주파수제어 보조서비스(Very Fast Raise & Lower Service)를 신규 개설·운영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상정고장(Contingency) 시 2초 이내에 순간적인 주파수 변동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NEM에서 분산 에너지자원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호주는 수급불균형에 따른 주파수 변동을 제어하기 위해 8가지의 주파수제어 보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 중 6초 이내에 주파수 변동성에 대응하는 서비스(고속 증·감발)가 운영 중이다. 호주에서 운영 중인 주파수제어 보조서비스는 △고속증발(Fast Raise) △고속감발(Fast Lower) △저속증발(Slow Raise) △저속감발(Slow Lower) △지연증발(Delayed Raise) △지연감발(Delayed Lower) △조정증발(Regulating Raise) △조정감발(Regulating Lower)이 있다.
또한, AEMC는 7월 15일, 5MW 규모 이상 양방향 에너지시스템에 대한 신규 등록체계를 만들어 등록· 행정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번 제안이 최종 확정될 시 2023년 4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NEM에 ESS 설비의 통합이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대규모 ESS, 하이브리드시스템, VPP 등의 양방향 에너지시스템의 경우 NEM에 등록·참여할 시 시장공급자와 시장수요자 각각의 등록 절차를 따라야 하는데, 통합자원공급자(IRP)라는 단일 등록체계를 신설해 NEM에 등록 가능하도록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