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추석 매치 ‘토트넘 vs 첼시’... 세계최초 ‘탄소제로’ 경기로 열려

이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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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고서 개최되는 ‘COP26’ 협력... #GameZero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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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2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첼시 5라운드가 탄소제로 경기로 치러질 예정이다. (사진=유토이미지)

손흥민 선수가 소속된 구단으로 유명한 영국 프로1부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이 추석 연휴에 진행되는 첼시와의 시즌5라운드를 ‘탄소제로(Net Zero Carbon)’ 경기로 치를 예정이다.

토트넘 핫스퍼 FC는 지난 6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올해 초 Sport Positive Summit에서 토트넘이 가장 친환경적인 구단으로 선정됐다고 언급하며, 20일(현지시간 19일) 치러지는 첼시 FC와의 경기가 세계 최초 탄소배출 제로 경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11월 영국(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회 UN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6)를 앞둔 이벤트로, 토트넘 구단은 스카이스포츠 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GameZero’ 해시태그를 통해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다.

토트넘 관계자는 “구단과 스카이스포츠, 영국 정부는 이번에 열리는 첼시와의 경기가 기후변화의 위협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고 축구팬들이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변화를 만들기 원한다”며 20일 토트넘 스타디움을 찾는 팬들에 몇 가지 조치사항에 대한 협력을 구했다.

△대중교통 – 토트넘 구단은 경기장으로 갈 수 있는 4곳의 전철역과 경기 당일 무료 셔틀버스 운영 등 지역 교통 인프라에 상당한 투자를 추진해 왔다. 최근 분석에 따르면, 경기 당일 자가용을 이용하는 서포터를 23% 이하로 줄이는 구단 목표 달성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전거 주차장 – 토트넘은 최대 180대의 자전거를 인근 시설에 주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헬멧, 펑크키트, 탈착식 좌석 등의 장비를 경기장에 반입할 수 있도록 보안 정책을 수정했다.

△식물 기반 식품 옵션 – 채식 기반의 식품 판매 - 경기장 내부에서 제공되는 모든 식품은 친환경적인 채식 위주의 식품으로 지속가능성을 위한 현지 식품으로 마련한다. 아울렛, 프리미엄 라운지를 포함한 경기장 곳곳에서 이 옵션을 이요할 수 있다.

△폐기물 재활용 – 토트넘 구단은 토트넘은 경기장에 마련된 쓰레기통에 팬들을 위한 명확한 재활용 지침을 제공한다. 또 재사용 가능한 맥주 컵을 이용해 ‘매립 쓰레기 제로’ 폐기물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토트넘 구단의 다니엘 레비(Daniel Levy) 회장은 “스카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러한 획기적인 이니셔티브에 동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기후변화의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이번 경기가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구단인 토트넘 핫스퍼는 지구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다”며, “이미 시행 중인 광범위한 지속가능한 조치를 보여주고 우리 팬들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는 간단한 행동을 취할 수 있기를 격려하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스카이스포츠의 조나단 리히트(Jonathan Licht) 전무이사는 “COP26과 토트넘 핫스퍼와의 협력으로 최고 수준의 스포츠 리그에서 세계 최초 탄소제로(#GameZero) 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스포츠의 힘을 활용해 축구팬들에게 탄소발자국을 줄이고 기후 친화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변화를 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COP26의 알록 샤르마(Alok Sharma) 의장은 “기후변화는 우리가 즐겨 보고 플레이하는 스포츠를 포함해 모든 삶의 측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우리 모두는 스포츠 행사를 포함해 미래 세대를 위한 지구 보호 행동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COP26은 스카이스포츠, 토트넘 홋스퍼, 첼시, 프리미어리그와 협력해 세계 최초의 탄소제로 축구 경기를 개최함으로써 축구가 ‘녹색(Green)’을 위한 한 단계 성장을 이룬 사실이 기쁘다”고 덧붙였다.

한편, 토트넘과 첼시 구단의 모든 선수 및 직원은 바이오 연료를 사용하는 차량을 통해 경기장에 향할 예정이다. 이 연료는 식품 폐기물에서 생산되는 재생 가능한 디젤의 한 형태로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인다. 더불어 양팀 선수들은 플라스틱병이 아닌 토트넘 제공 용기에 담긴 음료를 섭취할 예정이다.

이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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