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은행, ‘KDB NextONE 부산’ 4기 시동… 동남권 유니콘 육성 가속화

[포인트뉴스 = 김도윤 기자] 한국산업은행이 동남권 지역 벤처 생태계의 심장부인 부산에서 유망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산업은행은 3일, ‘KDB NextONE 부산’ 4기에 참여할 혁신 스타트업 15개사를 선발하고 5개월간의 맞춤형 보육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수도권에 편중된 창업 인프라를 지방으로 확산하고, 지역 경제의 체질을 혁신 기술 중심으로 전환하려는 국책은행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행보다.
■ 11대 1 경쟁률 뚫은 ‘혁신 15개사’… AI·방위·바이오 등 전략 산업 집결
이번 4기 모집에는 총 163개 스타트업이 지원해 11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발된 기업들은 인공지능(AI), 첨단방위, 바이오헬스 등 미래 먹거리 분야의 부울경 소재 혁신 기업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산업은행은 선발 기업들에 전담 멘토링과 IR 컨설팅, 데모데이를 지원함은 물론, 산업은행 부산지점 내 사무 공간을 무상 제공하여 초기 스타트업의 고정비 부담을 덜어주고 실질적인 성장을 돕는 ‘인큐베이팅’ 환경을 조성했다.
■ 실리콘밸리 연계부터 2,188억 투자 매칭까지… 글로벌 확장 지원
단순 교육을 넘어 ‘완결형 지원 체계’를 갖춘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강점이다. 산업은행은 KDB 실리콘밸리 법인 등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 투자자 매칭과 해외 전시회 참가를 지원함으로써 지역 기업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닦는다. 또한, 지역 특화 벤처투자 플랫폼인 ‘KDB V:Launch’와 연계해 투자 유치 기회를 극대화한다. 실제로 ‘KDB V:Launch’는 2023년 출범 이후 26개 사에 총 2,188억 원의 투자를 이끌어내며 지역 스타트업의 자금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 ‘부산 넘어 광주로’… 남부권 아우르는 벤처 벨트 구축
산업은행은 ‘KDB NextONE 부산’의 성공 모델을 발판 삼아 2026년 하반기에는 ‘KDB NextONE 광주’를 신규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동남권에서 서남권으로 보육 범위를 확대하고 전국적인 지역 균형 발전을 지원한다. 아울러 2025년 중 3,925억 원 규모의 ‘남부권 지역성장지원펀드’를 신규 조성하는 등 직접 투·융자와 벤처펀드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지역 스타트업이 자본 부족으로 성장이 멈추지 않도록 촘촘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김도윤 기자의 시각: "지역 경제 활성화의 정답은 결국 '혁신 기업의 탄생'에 있습니다. 산업은행이 부산을 거점으로 실리콘밸리까지 잇는 글로벌 보육 라인을 구축한 것은, 지역 스타트업들에게 '지방에서도 세계로 나갈 수 있다'는 실질적인 희망을 주는 자본의 선순환 모델입니다. 특히 국책은행이 직접 펀드를 조성하고 공간까지 내어주는 밀착형 지원은 민간 투자사들이 꺼리는 초기 단계의 위험을 상쇄해 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됩니다. 포인트뉴스는 ‘KDB NextONE’ 출신 동문 기업들이 동남권을 넘어 글로벌 유니콘으로 비상하며 지역 소멸의 위기를 극복하는 핵심 자산이 될지 면밀히 주목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