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26] 행동할 시간은 바로 지금 ③ - “당신 없이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아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10월 31일 본격적인 개막 행사를 시작으로 1일 세계 정상 회담, 그리고 각 주제별 기후 회의를 연다. 이에 공정거래뉴스은 COP26에서 다뤄지는 주요 프로그램과 내용을 리뷰하고, 회의기간 중 나오는 소식과 종료 이후 업계의 반응 등을 시리즈로 보도한다. / 편집자 주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고 있는 COP26은 지난 10월 31일 개막 이후 2주간의 상징적이고, 실질적인 글로벌 기후 협의 일정을 보내고 있다.
지구를 보호하기 위한 결정적 행동에 하나가 되는 순간으로 세계의 눈은 지금 글래스고로 향해 있다. 지구온도 상승을 1.5℃까지 제한한다는 파리 기후협약을 유지하기 위해 열띤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COP26 개막식서 의미 있는 메시지 공유돼
앞서 개막식에서는 영국의 물리학자 브라이언 콕스(Brian Cox)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은하수에 단 하나의 문명만 있을 수도 있다. 단 하나뿐이었을 수도 있고, 단 하나뿐일 수도 있다. 그게 바로 우리다”라고 전하며, “우리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그게 중요하다. 우리가 정치적으로, 서로에게, 지구에 대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힌트를 찾고 있다면 이러한 생각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구는 별 다른 의미 없는 우주에 의미를 가져올 수 있는 불가능한 패턴으로 모인 유일한 장소”라며, “우주에서는 먼지와 같이 작고 연약한 존재이지만 우리는 우리 자신과 세상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가치 있게 여겨야 한다”고 전했다.
모델과 배우이자 작가인 이르사 데일리 워드(Yrsa Daley-Ward)는 그의 시 지구(Earth)를 통해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당신이 없으면 아무것도 구할 수 없다”며, “최선을 다하지 못한 것은 너무 많은 지불을 요구한다. 지금보다 더 미루면 너무 늦게된다. 당신 없이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케냐의 환경운동가이자 기후운동가인 엘리자베스 와투티(Elizabeth Wathuti)는 ““우리는 기후와 생태 위기에 용기 있게 대응해야 한다”며, “(COP26이 열리는) 앞으로의 2주가 아이들, 우리 인간, 그리고 다른 생명체에게 매우 중요한 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OP26 사무국은 “전 세계가 기록적인 기온과 극심한 날씨로 인해 재앙에 가까운 위험에 놓여있고 이번 국제 회의를 통해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COP26의 알록 샤르마(Alok Sharma) 의장은 “과학은 1.5℃라는 목표를 유지해야 한다”며, “기후변화가 주는 최악의 영향을 피할 수 있는 시간의 창이 빠르게 닫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세계 각국의 정치적 의지와 헌신으로 글래스고에서 세계가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결과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고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COP26 세계 정상회의 열려... 1,000억달러 기후 기금 운용이 핵심 주제
COP26 정상회의는 4월 미국 기후 정상회의, 5월 한국 P4G 정상회의, 6월 G7 정상회의 등 올해 진행된 기후 정상외교의 정점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정치적 의지를 결집하는 역사적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탄소배출 국가들과 이에 취약한 국가가 모두 모여 파리 기후협약 이후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글로벌 공동 대응을 위한 방안들을 논의했다. 각국 정상들은 파리 기후협약에서 합의한 1.5℃ 기준을 지켜내기 위해 가장 최신의 과학적보고서, 진행 상황, 성공 사례 등을 공유하고, 산림과 토지 이용을 비롯한 청정 기술을 주제로 향후 글로벌 시대에 취해야 할 전략들을 살핀다.
이번 글래스고 협의에서는 석탄을 역사의 뒷무대로 보내고, 전기차 확대, 산림 벌채 축소, 메탄 배출 등과 관련해 주된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탄소 관련 재정과 배출, 적응에 대한 약속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000억달러의 기후 금융이 핵심 주제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COP26에서 이행계획에 대한 참가국의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그간 고수했던 지원액에 대한 상향도 예상되고 있다.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국가들에 기후 적응을 제공하고 코로나19 이후 녹색 회복을 촉진하는 데 필요한 재정에 어떻게 접근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 될 전망이다.
영국 보리스 존슨(Boris Johnson) 총리는 인도의 기후 관련 프로젝트에 22억파운드(30억달러)를 투자하도록 세계은행과 아프리카 개발은행에 보증하는 ‘클린 그린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이 이니셔티브는 개발도상국에 지속가능한 기반시설과 혁신적인 녹색기술의 보급을 지원하기 위한 영국의 자금 지원 계획이다.
영국의 개발금융기관인 CDC는 향후 5년간 녹색성장을 위한 30억파운드 이상의 기후금융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이는 CDC가 2017~2021년 이전 전략 기간에 투자한 기후금융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또 FCDO가 지원하는 PIDG는 베트남, 부르키나파소, 파키스탄, 네팔 및 차드와 같은 개발도상국의 혁신적 친환경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신규 투자에 2억1,000만파운드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 남북 산림협력 의지 드러내... 정기적 ‘청년기후서밋’ 개최 제안
COP26 세계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표명하고 ‘청년 기후 서밋’ 정례 개최를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파리협정 1.5℃ 목표 실현을 위한 우리나라의 3가지 약속과 한 가지 제안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첫째, 한국은 2030 NDC를 상향하여 2018년 대비 40% 이상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국제메탄서약’에 가입해 메탄 감축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 둘째, 한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유일하게 산림녹화에 성공한 나라로서 산림복원 협력에 앞장서겠다, 셋째, 세계 석탄 감축 노력에 동참하고 개도국들의 저탄소 경제 전환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산림복원 협력’을 언급하며 “‘산림 및 토지 이용에 관한 글래스고 정상선언’을 환영한다”고 말한 뒤, “남북한 산림 협력을 통해 한반도 전체의 온실가스를 감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북한의 산림 회복 지원을 통한 남북 기후변화 대응 협력 방안을 모색하며 한반도의 포용적인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로 파악된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청년 기후 서밋’의 정례적인 개최를 제안한다”며, “기후위기의 당사자인 미래세대와 기성세대가 함께 기후위기의 해법을 찾는다면 지속가능한 세계를 향한 발걸음이 빨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는 파리 기후협약 이행 첫 해이자 우리나라에게는 탄소중립 이행 원년으로 각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문 대통령의 이번 COP26 기조연설에 담긴 ‘상향된 기후행동’과 ‘청년 기후 서밋의 정례 개최 제안’은 국제 기후결속을 다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