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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익제약, P-CAB 신병기 ‘브이캡정’ 허가… 1조 4700억 항궤양제 시장 정조준

이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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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익제약 CI. 사진제공=삼익제약

[포인트뉴스 = 이서윤 기자] 삼익제약이 차세대 위산분비억제제로 불리는 P-CAB(칼슘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 시장에 전격 출격한다. 삼익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브이캡정(성분명: 보노프라잔)’의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연간 1조 4,700억 원 규모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2일 밝혔다.

■ 6년간 5배 급성장한 P-CAB 시장… ‘보신티’ 제네릭으로 승부수

국내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은 기존 PPI(양성자펌프억제제)에서 약효 발현이 빠르고 식사 여부와 상관없이 복용 가능한 P-CAB 제제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실제 P-CAB 계열 처방액은 최근 6년간 약 771억 원에서 3,685억 원으로 5배가량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삼익제약의 ‘브이캡정’은 다케다제약 ‘보신티정’의 제네릭 의약품으로, 위궤양 및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등 오리지널과 동등한 적응증을 확보했다. 삼익제약은 이번 허가를 통해 항궤양제 시장의 대세로 떠오른 P-CAB 라인업을 보강하며 강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 ‘병포장’ 혁신으로 조제 편의성 극대화… 의료 현장 맞춤형 전략

브이캡정의 가장 큰 차별점은 기존 PTP(낱알) 포장 방식에서 탈피한 ‘병포장(30정·100정/병)’ 설계다. 이는 실제 처방과 조제가 일어나는 의료기관 및 약국의 니즈를 정밀하게 파고든 전략이다. 병포장은 조제 과정을 단순화해 약사의 업무 효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재고 관리와 보관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삼익제약은 이러한 제형 및 포장 혁신을 통해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높이는 동시에 실제 처방 환경에서 실질적인 이점을 제공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 포트폴리오 다변화 가속… 비만·면역 치료제 등 파이프라인 확장

삼익제약은 이번 브이캡정 허가를 발판 삼아 소화기 및 대사성 질환 영역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는 한편, 미래 파이프라인 확장에도 속도를 낸다. 현재 고지혈증 복합제 ‘리바로젯’ 제네릭을 비롯해 자사 특화 플랫폼(UniSphero)을 활용한 류마티스 관절염, 비만 치료제 등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삼익제약 관계자는 “품질 혁신과 포장 차별화를 통해 환자와 의료진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소화기 시장의 성장을 견인해 수익성 개선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서윤 기자의 시각: "제약 시장에서 제네릭 경쟁의 승부처는 이제 '성분'이 아니라 '편의성'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삼익제약이 대형 오리지널 제품의 효능을 그대로 가져오면서도 '병포장'이라는 실용적인 혁신을 택한 것은, 자본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영리한 선택입니다. 특히 조제 현장의 피로도를 줄여주는 전략은 처방 확대로 이어지는 강력한 유인이 됩니다. 포인트뉴스는 삼익제약의 이러한 현장 밀착형 마케팅이 거대 외자 제약사들이 장악한 P-CAB 시장에서 토종 제약사의 자존심을 세우는 실질적인 매출 성과로 연결되는지 예리하게 추적하겠습니다."

이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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