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탄소중립 국민인식률 90% 넘어... 재생에너지 확대도 ‘긍정적’

이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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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기업·개인 등 전방위적인 탄소중립 실천 의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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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이 조사한 ‘탄소중립 국민인식조사’에서 탄소중립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69.0%에 달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우리나라 국민은 탄소중립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고,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확대에는 어떠한 생각을 갖고 있을까?

지난 18일,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이 조사 발표한 ‘탄소중립 국민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약 70%의 응답자가 탄소중립을 인지하고 있고 그중 90% 이상이 탄소중립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은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0월 20~25일(주말제외) 4일동안 전국 만18세 이상 국민 1,509명을 대상으로 면접원을 통한 1:1 전화조사를 진행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응답율(협조율) 15.1%를 기록했다.

조사 결과, 탄소중립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69.0%이며, 대다수인 91.5%가 ‘탄소중립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필요하다고 응답한 1,381명 중 45.1%가 ‘온난화 등 기후위기 대처’를 이유로 꼽았고, 38.1%가 ‘후손에게 깨끗한 환경을’에 답했다. 총 72명이 응답한 불필요에서는 25.3%가 ‘화석에너지 사용 산업의 피해’를, 25.0%가 ‘기후위기 억제가 어려워서’라고 답했다.

응답자 절반 정도인 54.2%는 앞으로 30년 후인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답했으며, 탄소중립 달성목표 시기에 대해 ‘현재 목표가 적당하다’가 37.7%, ‘더 앞당겨야 한다’가 43.3%로, 81.0%의 국민이 탄소중립 시기를 현재 목표인 2050년이 적당하거나 더 앞당겨야 한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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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인지도 및 필요성 관련 대국민 설문 결과 (자료=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탄소중립에 적합한 발전원... 수소연료전지와 태양광·풍력

경제성장, 기후위기 대처,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한 탄소중립 정책의 정책 효능감에 대한 질문에 평균 70%대 이상의 높은 비율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탄소중립 목표실현을 위해 적합·비적합 발전 에너지원을 설문한 결과, 탄소중립에 적합한 발전 에너지원으로 △수소연료전지 29.7% △태양광·풍력 28.6% △원자력 26.4% 순으로 선택하고, 부적합 발전원으로 △석탄 64.6% △원자력 14.5% △태양광·풍력 11.2% 순으로 응답이 이뤄졌다.

탄소 배출 발전 에너지원의 비중을 줄이고 재생에너지의 비중을 늘리는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10명 중 8명 정도인 81.9%가 ‘찬성한다’(매우 찬성 48.5% + 약간 찬성 33.4%)고 응답했다.

탄소중립을 위해 개인적 불편함을 감수하겠다는 의견에 88.7%가 동의했으며, 노력을 하지 않는 기업의 제품을 불매하겠는 의견도 75.6%가 동의해 국민 대부분이 탄소중립 실천 의지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주요 주체가 누구인지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42.2%가 ‘정부’라고 응답하였으며, 다음으로 ‘기업’ 34.7%, ‘개인’ 21.4% 순으로 응답했다.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최성광 상임이사는 “국민 대다수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탄소중립에 대해 더 쉽고, 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에너지사이버박물관, 시민교육, 시민실천캠페인 등 국민이 직접 느끼고,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활발히 펼쳐나갈 계획”이라라고 말했다.

최근 탄소중립, 그린뉴딜 정책과 기업의 ESG 경영 실천 등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노력이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다. 특히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국가 에너지 시스템 변화와 신산업 개발로 새로운 산업 모멘텀이 나타나고 있다.

더불어 개인적인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탄소중립에 대한 의지가 일반 국민에까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어 기후위기 대응 및 재생에너지 확대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전통적인 에너지와 환경 산업의 견고한 프레임 개선을 위해서는 많은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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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한 에너지원 (자료=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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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비중 확대에 대한 의견 (자료=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이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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