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네슬레코리아 “국내 유통 분유 안전”… 글로벌 리콜 속 선제적 ‘품질 주권’ 강조

이서윤 기자
입력
수정
951e4b868c93ab90cf8119b8b075aa18
네슬레 로고

[포인트뉴스 = 이서윤 기자] 네슬레코리아가 최근 해외 일부 국가에서 진행 중인 영유아용 조제분유 리콜과 관련해, 국내 판매 중인 ‘일루마’ 제품은 전량 안전하며 규정을 충족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검사를 통해 공식 확인된 사안으로, 네슬레는 현행 규제를 상회하는 엄격한 내부 기준을 바탕으로 소비자 불안 해소에 나섰다.

■ 업계 최초 잠재 리스크 감지… ‘세레울리드’ 검출 불가 원칙 고수

이번 글로벌 리콜은 실제 위해 사례가 아닌, 네슬레의 고도화된 자체 검사 프로토콜이 작동하며 시작됐다. 네슬레는 유럽 생산 시설의 특정 배치에서 극미량의 ‘세레울리드(cereulide)’ 존재 가능성을 업계 최초로 포착했다. 조사 결과, 외부 업체로부터 공급받은 특정 아라키돈산(ARA) 오일의 오염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현재 세레울리드에 대한 글로벌 합의 안전 허용치는 없으나, 네슬레는 유럽식품안전청(EFSA) 가이드라인에 따라 ‘검출 불가(Non detectable)’ 수준을 내부 기준으로 적용하고 있다. 이 엄격한 잣대를 충족하지 못한 국가의 제품에 대해 예방적 리콜을 단행한 것은 영유아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 윤리의 발로로 풀이된다.

■ 투명한 정보 공유로 업계 표준 선도… “국내 제품은 오염 원료 미사용”

네슬레는 단순히 자사 제품의 리콜에 그치지 않고, 해당 정보를 규제 기관 및 타 제조사들과 투명하게 공유했다. 이는 타사들이 후속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으며, 식품 안전 분야에서 네슬레의 책임감 있는 리더십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는다. 국내 유통 제품의 경우, 배치코드 검증 결과 해외 리콜의 원인이 된 오염 원료가 전혀 사용되지 않았음이 확인됐다. 네슬레코리아는 문제가 된 공급 업체의 오일 사용을 전면 중단했으며, 현재 다른 공급처의 원료에 대해서도 체계적인 정밀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 1,200회 이상의 품질 검사… 보건 주권 수호를 위한 고강도 관리

네슬레는 출고 전 총 1,200회 이상의 품질 검사를 실시하며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과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 네슬레코리아는 이번 사태를 계기 삼아 국내 소비자들이 일루마 제품을 더욱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도록 품질 관리 시스템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과학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검사 프로토콜을 포함한 업계 관행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선제적 조치를 통해 영유아 건강을 지키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서윤 기자의 시각: "영유아 식품에서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절대 가치입니다. 이번 네슬레의 대응에서 주목할 점은 규제 당국이 발견하기 전, 기업이 먼저 잠재적 위험을 포착하고 리콜을 결정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위기 관리를 넘어 보건 주권을 실천하는 기업의 진정성을 보여줍니다. 특히 국내 제품의 안전성이 식약처를 통해 재검증된 만큼, 소비자들은 막연한 공포보다는 기업이 제시한 정밀한 데이터와 투명한 대응 과정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전문적 검사 시스템과 결합했을 때, 우리 아이들의 먹거리 안전망은 더욱 견고해질 것입니다."

이서윤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