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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스마트 배틀십’ 글로벌 인증… K-해양 방산 수출길 열렸다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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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이 지난 28일 세계 3대 선급 기관 중 하나인 영국 로이드선급(Lloyd’s Register)으로부터 국내 최초로 ‘스마트 다목적 전투함’을 대상으로 개념설계 인증(AIP)을 획득했다. 왼쪽부터 홍충식 로이드선급 극동아시아 전략기획 부사장, 유문기 한화시스템 해양사업부장. 사진제공=한화시스템

[포인트뉴스 = 김도윤 기자] 한화시스템이 지난 28일 영국 로이드선급(Lloyd’s Register)으로부터 국내 최초로 ‘스마트 다목적 전투함’에 대한 개념설계 인증(AIP·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 이는 한국의 AI 기반 함정 기술이 국제 표준과 안전성을 공식 인정받은 첫 사례로, 전 세계 해군이 직면한 인력 부족 문제에 대한 ‘기술적 해법’을 제시하며 글로벌 방산 시장 공략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 ‘승조원 절반’으로 운용 가능… 병력 부족 시대의 인공지능 솔루션

이번에 인증받은 ‘스마트 다목적 전투함’은 한화시스템이 제안해 온 ‘스마트 배틀십(Smart Battleship)’ 개념을 2,000톤급 함정으로 구체화한 모델이다. 이 함정의 핵심은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의 전환이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자동화 및 지능화 설계를 통해 기존 유인 함정 대비 필요 승조원 수를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는 것이다. 인건비와 유지비 절감은 물론, 전 세계 해군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병력 부족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수출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 40년 해양 기술의 집약… AI가 조종하는 ‘스마트 전함’

함정에는 한화시스템이 40여 년간 축적해 온 첨단 방산 기술이 대거 탑재됐다.

AI 기반 지능형 전투체계(CMS):자동 표적 인식 및 교전 관리를 최적화한 함정의 ‘두뇌’.

지능형 통합기관제어체계(ECS):상태 감시 및 고장 예지가 가능한 자가 진단 시스템.

콕핏형 통합함교체계(IBS):단 2명의 승조원만으로도 항해가 가능한 항공기 조종석 형태의 시스템.

스텔스 설계 및 AESA 레이다:적의 탐지를 최소화하면서도 4면 고정형 레이다를 통해 전방위 위협을 동시 추적한다.

■ 글로벌 수출의 필수 관문 ‘AIP’ 획득… K-방산의 표준화 선도

영국 로이드선급은 나토(NATO) 기준의 엄격한 함정 건조 규정을 운영하는 세계 3대 선급 기관이다. 선급 인증은 해외 수출 시 해당 국가 해군이 요구하는 안전성과 신뢰성을 증명하는 필수 요건이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인증을 바탕으로 2,000톤급 이하의 다양한 함정 포트폴리오를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설계 초기부터 국제 선급 기준을 적용함으로써 향후 해외 고객사의 요구사항을 선제적으로 충족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김도윤 기자의 시각: "방위산업의 패러다임이 '화력'에서 '지능'으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습니다. 한화시스템의 스마트 배틀십은 단순히 무장이 강화된 전함이 아니라, AI를 통해 인적 자원 부족이라는 구조적 리스크를 극복한 '경제적 전함'입니다. 특히 세계 3대 선급 중 하나인 로이드선급의 인증을 받은 것은 K-방산이 이제 단순한 가성비 제품을 넘어, 전 세계 해군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글로벌 표준'의 위치에 올라섰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기술적 우위가 실제 수출 계약이라는 실질적인 자본 성과로 이어지는지 포인트뉴스가 끝까지 추적하겠습니다."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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