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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재단, 멸종위기종 노랑부리저어새 탐조 프로그램 진행… 생물다양성 보전 앞장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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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재단 ‘새새각각’ 노랑부리저어새 탐조 프로그램 현장(출처: 환경재단)

[포인트뉴스 = 김현민 기자]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이 지난 25일 경기도 파주 일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노랑부리저어새의 생태를 관찰하는 탐조 프로그램을 성료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자연 관찰을 넘어, 인간의 개발로 인해 서식지를 잃어가는 멸종위기종의 실상을 정밀하게 해부하고 시민들의 생물다양성 감수성을 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 ‘새새각각’ 캠페인의 확장… 실천적 보호 활동에서 생태 교육까지

이번 탐조 프로그램은 환경재단이 2024년 10월부터 전개해 온 야생조류 보호 캠페인 ‘새새각각’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그동안 유리창 충돌 방지 스티커 부착, 먹이 나눔 등 일상 속 실천에 집중해 온 재단은, 이번에는 시민들이 직접 서식지를 방문해 생태적 가치를 몸소 느끼는 ‘경험의 장’을 마련했다.

국내에 도래하는 개체 수가 단 700여 마리에 불과한 노랑부리저어새는 수질 오염과 서식지 훼손으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참가자들은 파주 공릉천과 장산 전망대 일대를 돌며 노랑부리저어새를 포함한 총 23종의 야생조류를 관찰하며, 습지 보전이 왜 인류의 생존과 직결되는지를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 에코버드투어 협력… 조류의 평화를 존중하는 ‘윤리적 탐조’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국내 최초 탐조 전문 생태관광사인 에코버드투어와 협업하여, 조류의 행동을 방해하지 않는 ‘조용한 탐조’ 원칙을 엄격히 준수했다. 이는 인간의 호기심이 자연의 질서를 파괴하지 않도록 통제된 환경 속에서 진행된 정밀한 생태 복지 모델로 평가받는다.

참가자들은 전문가의 가이드를 통해 노랑부리저어새 특유의 주걱 모양 부리를 활용한 먹이 활동을 관찰하며, 단순한 종의 보전을 넘어 생태계 전반의 균형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얻었다. 한 후원자는 "시민의 역할과 습지의 중요성을 배우며 조류와 공존하는 일상의 가치를 깨달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 ‘공존’의 메시지 담은 굿즈… 멸종위기종 인식 환기

환경재단은 2026년 새해를 맞아 노랑부리저어새의 특징을 섬세하게 구현한 키링을 제작해 후원자들에게 증정했다. 디자인 브랜드 ‘치치-칫’과 협업한 이 굿즈는 멸종위기종에 대한 인식을 직관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전략적 기획물이다.

박기영 환경재단 그린CSR센터 국장은 생물다양성 이슈가 탄소중립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직접 보고 느끼는 경험이 애정의 출발점이 된다고 강조했다. 재단은 앞으로도 ‘새새각각’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생물다양성 보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접점을 넓혀갈 계획이다.


김현민 기자의 시각: "환경재단의 이번 탐조 프로그램은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닌, 멸종위기종의 서식 환경을 정밀하게 진단하고 대중의 인식을 교정하는 '대안적 중도주의'의 실천입니다. 개발과 보존이라는 팽팽한 갈등 속에서 노랑부리저어새라는 구체적인 대상을 통해 습지의 가치를 역설한 점이 돋보입니다. 특히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단순히 기부금을 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자연의 사각지대를 직접 목격하게 함으로써 '생물다양성 감시자'로 성장하게 돕는 모델은 매우 고무적입니다. 700마리라는 숫자가 주는 경고를 우리 사회가 얼마나 무겁게 받아들일지, 환경재단의 다음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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