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Hana EZ’ 고도화… 외국인 손님 대상 디지털 금융서비스 대전환

[포인트뉴스 = 김도윤 기자]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이 외국인 전용 금융 플랫폼 ‘Hana EZ’의 기능을 대폭 고도화하며 국내 거주 외국인들의 금융 장벽 허물기에 나섰다. 단순한 송금 앱을 넘어, 증명서 발급부터 공과금 납부까지 아우르는 ‘올인원(All-in-one)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의 진화는 외국인 금융 소외 계층을 디지털 제도권 안으로 포용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 ‘MileEZ’ 리워드 도입… 금융과 비금융 경계 허문 사용자 경험
하나은행은 이번 고도화를 통해 신규 리워드 서비스인 ‘MileEZ(마일이지)’를 선보였다. 외국인 손님은 해외송금이나 환율 알림 설정 같은 금융 활동뿐만 아니라, 출석 체크, 룰렛, 친구 초대, 항공권 조회 등 다양한 비금융 활동을 통해서도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이는 자칫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금융 앱에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요소를 더해 사용자 체류 시간을 늘리고 브랜드 충성도를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월별 목표 달성 시 제공되는 기프티콘 등의 혜택은 외국인 손님들에게 실질적인 생활 밀착형 보상을 제공하며 디지털 금융의 문턱을 낮추고 있다.
■ 영업점 방문 없는 ‘풀 비대면’ 구현… 행정 편의성 극대화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영업점 방문이 필수적이었던 핵심 업무들의 비대면 전환이다. 이제 외국인 손님은 ‘Hana EZ’ 앱을 통해 고객 확인 등록 및 여권번호 변경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특히 여권번호 변경 후 즉시 해외송금 거래 은행 신청까지 가능하도록 원스톱 프로세스를 구축해 행정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한국 생활에서 필수적인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외국인 등록 사실 증명서 등 각종 증명서 발급은 물론, 전기·수도 요금 및 국민건강보험료 납부 기능까지 탑재했다. 이는 하나은행이 추구하는 ‘정밀한 분석 기반의 편의 서비스’가 외국인 손님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정확히 짚어낸 결과로 풀이된다.
■ 16개국 언어 지원과 일요 영업… 차별화된 ‘포용 금융’ 실천
하나은행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입체적인 외국인 지원 체계를 갖추고 있다. ‘Hana EZ’ 앱의 16개국 언어 지원은 언어 장벽으로 인한 금융 사고를 예방하고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핵심 장치다. 여기에 전국 17개의 일요 영업점 운영과 명동 이지원 센터의 전용 창구는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손님까지 배려하는 온-오프라인 통합 금융 서비스를 완성한다.
하나은행 외환 사업지원부는 이번 고도화를 통해 외국인 손님이 모국어로 편리하게 금융 업무를 처리하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는 단순한 시장 점유율 확대를 넘어, 대한민국 금융 시장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수호하는 데이터 저널리즘적 가치와도 궤를 같이한다.
김도윤 기자의 시각: "하나은행의 'Hana EZ' 고도화는 국내 거주 외국인 인구가 급증하는 시대적 흐름을 정확히 관통하는 전략입니다. 기존 금융권이 외국인 고객을 일시적인 송금 주체로만 보았다면, 하나은행은 이들을 한국 사회의 구성원으로 인정하고 생활 전반의 행정 편의를 데이터로 통합해냈습니다. 특히 복잡한 금융 공학적 용어를 16개국 언어로 풀이하고, 비대면 증명서 발급 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자본의 투명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금융 소비자의 권익을 선제적으로 보호하는 모범적인 '데이터 저널리즘'의 실천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