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UAE ‘UMEX 2026’ 참가… 미래전 게임체인저로 중동 시장 공략

[포인트뉴스 = 김도윤 기자] LIG넥스원이 유무인 복합체계(MUM-T)를 앞세워 현대 전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무인·자율 시스템 분야의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섰다. LIG넥스원은 1월 20일부터 3일간 UAE 아부다비에서 개최되는 ‘UMEX 2026’에 참가해, 대한민국 방산의 정밀한 기술력이 집약된 첨단 로봇 및 드론 솔루션을 선보이며 중동 시장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 '해검-X'부터 사족 보행 로봇까지… 무인·자율 시스템의 총집결
이번 전시회에서 LIG넥스원은 감시정찰과 전투 임무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모듈형 무인수상정 ‘해검-X’ 콘셉트 모델을 전면에 내세웠다. 현지의 해양 환경에 최적화된 해검 시리즈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면서도 작전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미래형 해상 전력의 핵심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고스트로보틱스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탄생한 사족 보행 로봇 ‘비전(Vision) 60’을 공개하며 국방과 민수를 아우르는 유무인 복합체계의 확장성을 과시했다. 이는 단순한 무기 체계 공급을 넘어, 로보틱스와 AI가 결합된 통합 솔루션 제공자로서의 면모를 명확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 중동 맞춤형 방공 솔루션… ‘천궁II’와 ‘L-SAM’으로 시장 주도권 강화
LIG넥스원은 무인 체계뿐만 아니라 중동 현지 군의 핵심 니즈인 방공 역량 강화에도 집중했다.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인 ‘L-SAM’과 이미 중동 시장에서 신뢰를 확보한 ‘천궁II’, 그리고 날로 고도화되는 드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대드론 통합 체계’를 함께 소개했다.
이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특성을 정밀 분석한 전략적 배치로, 고고도부터 저고도까지 촘촘한 요격망을 제안함으로써 현지 군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어냈다. LIG넥스원은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단순 수출을 넘어 현지와의 기술협력 및 파트너십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 유무인 복합체계로의 전환… 글로벌 방산 시장의 새로운 기준 제시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현대 전장의 양상이 AI와 드론 중심으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이번 UMEX 2026을 글로벌 시장 주도권 확보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09년부터 이어온 중동 시장에 대한 끈기 있는 투자가 이제는 미래전 분야의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LIG넥스원의 이와 같은 행보는 대한민국 방위산업이 전통적인 하드웨어 제조를 넘어 소프트웨어와 무인화 기술이 융합된 ‘K-방산 2.0’ 시대로 진입했음을 상징한다. 회사는 빠르게 성장하는 미래전 수요에 맞춰 차별화된 R&D 역량을 지속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김도윤 기자의 시각: "LIG넥스원의 UMEX 2026 참가는 단순한 제품 전시가 아닌, 전 세계적으로 급변하는 '전쟁의 문법'에 대한 선제적 응답입니다. 특히 고스트로보틱스 인수를 통해 확보한 기술력을 '비전 60'과 같은 실질적인 유무인 복합체계로 구현해낸 점은 자본과 기술이 결합해 창출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시너지 사례입니다. 중동이라는 거대 자본 시장에서 '천궁II'로 쌓은 신뢰 자산 위에, AI 기반의 무인 수상정과 드론 솔루션을 얹는 대봉엘에스식 '정밀 침투 전략'은 향후 대한민국 방산 수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