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봉엘에스, 자체 기술로 첫 의료기기 개발 ‘K-헬스케어 사업 본격화’

[포인트뉴스 = 이서윤 기자] 원료의약품 및 화장품 소재 전문 기업 대봉엘에스(대표 박진오)가 자체 기술력을 집약한 첫 의료기기 ‘DB JINO Algi Bio Cell MD(디비지노 알지 바이오 셀 엠디)’ 개발에 성공했다. 이는 단순한 신제품 출시를 넘어, 대봉엘에스가 축적해온 소재 설계 역량을 의료기기 구조 설계 영역으로 확장하며 헬스케어 포트폴리오를 본격적으로 재편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원료 설계 기술의 확장… 재생 중심 창상피복재 ‘DB JINO’ 탄생
이번에 개발된 ‘DB JINO Algi Bio Cell MD’는 피부 장벽이 손상된 부위를 보호하고 회복을 돕는 2등급 점착성 투명 창상피복재다. 레이저나 MTS 시술 후 재생 관리부터 수술 후 상처 보호까지 의료 현장의 실질적 수요를 반영해 설계됐다.
특히 기존의 보습 위주 제품들과 달리 상처 회복 전반을 관리하는 ‘재생 중심’ 의료기기라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대봉엘에스가 추구해온 정밀 분석 철학이 의료기기 공학에 적용된 사례로, 단순 보호를 넘어선 능동적 치유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독자 소재 ‘하이드로 스킨 본드’ 적용… 과학적 타당성 입증
제품의 핵심은 국제학술지 ‘Chemical Engineering Journal’을 통해 과학적 근거를 확보한 독자 원료 ‘하이드로 스킨 본드(Hydro Skin Bond)’ 기술이다. 이 소재는 알지네이트 기반 하이드로겔 구조에 바이오 셀룰로오스 나노 섬유(BCNF)를 결합하여 높은 밀착력과 안정적인 점착력을 구현했다.
대봉엘에스 연구소는 이 구조가 상처 회복의 핵심인 육아조직 형성을 촉진하고 세포외기질(ECM) 합성을 유도하는 최적의 습윤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기술적 데이터에 기반한 이러한 차별성은 의료기기 시장 내에서 대봉엘에스의 연구개발(R&D) 역량을 증명하는 강력한 지표가 되고 있다.
■ K-헬스케어 생태계 확장… 제약·병원 연계 전략 가속화
대봉엘에스는 이번 성과를 기점으로 의료기기 사업화 전략을 전방위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제약사, 대형 병원, 주요 H&B 리테일 플랫폼 등과의 협력 모델을 구체화하며 의료 현장 밀착형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단순 소재 공급사를 넘어 완제 의료기기 제조 역량까지 갖추게 된 대봉엘에스의 행보는 보건 주권 강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회사 측은 재생 및 보호 기술 중심의 K-헬스케어 사업 확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서윤 기자의 시각: "대봉엘에스의 이번 의료기기 개발은 소재 전문 기업이 지닌 '원천 기술'이 어떻게 고부가가치 헬스케어 산업으로 진화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정석적인 사례입니다. 특히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를 통해 기술적 무결성을 먼저 입증한 후 제품화에 나선 점은 포인트뉴스가 지향하는 '비판적 전문성'의 시각에서도 높게 평가할 대목입니다. 단순히 유행을 따르는 제품이 아니라, 상처 치유의 구조적 메커니즘을 정밀하게 해부하여 공학적으로 구현해냈다는 점에서 K-제약·바이오의 기술적 자정 능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