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절대로 헤어지지 않게 하는 무언가?

공정거래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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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뉴서울파크 젤리장수 대학살'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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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뉴스

달콤한 젤리, 그리고 모두가 즐겁고 행복해 보이는 놀이공원. 호러 장르와 가장 거리가 먼 듯한 장소에서, 가장 무해해 보이는 물건이 끈적끈적한 참극을 불러옵니다.

소설 <뉴서울파크 젤리장수 대학살>의 무대는 경기도에 위치한 어느 놀이공원, ‘뉴서울파크’입니다. 부모님과 함께 온 아이, 다정한 연인들 등 무더위에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는 사람들이 북적입니다. 어디선가 나타난 젤리장수는 그들에게 ‘절대로 헤어지지 않게’ 해준다는 젤리를 건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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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뉴서울파크 젤리장수 대학살' 표지 ⓒ안전가옥

한 봉지에 다양한 색깔의 젤리가 들어있는 것처럼, 서로 다른 9가지의 이야기가 작품을 구성합니다. 각 이야기는 저마다 다른 시점을 취하면서, 느슨하게 또는 가깝게 연결됩니다. 한 이야기에서 조연이나 단역으로 등장했던 인물이 다른 이야기의 주인공을 맡거나, 가려졌던 진실이 또 다른 이야기에서 밝혀지기도 합니다.

현대인의 초상

흥겨운 음악과 행복한 표정 뒤로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가진 어두움이 드러납니다. 서로에게 냉담한 가족, 애증과 집착만 남은 관계, 최저시급을 받으며 탈출구를 꿈꾸는 젊은이 등 끈적한 수렁에 빠진 현대인의 초상입니다.

초현실적인 상황이 주는 공포, 그리고 인물들의 생생한 욕망과 감정이 절묘하게 배합됐습니다. 작가의 유연한 상상력이 뛰어난 접착제로 작용합니다.

공정거래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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