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이더퓨즈와 한국 국채 기반 RWA 협업 추진

[포인트뉴스 = 김도윤 기자] 신한투자증권(대표이사 이선훈)이 글로벌 RWA(Real World Asset, 실물연계자산) 플랫폼 기업 이더퓨즈(Etherfuse)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국 국채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토큰화 증권인 ‘스테이블본드(Stablebond)’ 발행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전통 금융 자산과 블록체인 기술의 결합을 통해 한국 자본시장의 지평을 세계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 한국 국채의 디지털 전환, 글로벌 유동성 유입의 신호탄
이더퓨즈는 멕시코와 브라질 국채 기반 RWA 발행 경험을 가진 전문 기업으로,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 국채(KTB)를 기초자산으로 한 스테이블본드를 발행할 예정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이 과정에서 발행사나 판매사가 아닌, 국채 브로커리지 및 실물자산 취득·관리 지원이라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한다. 이는 달러(USD) 기반의 글로벌 가상자산 유동성을 한국 자본시장으로 유입시키는 새로운 투자 경로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금융 공학적 의미가 크다.
■ 복잡한 절차 걷어낸 블록체인 기반 국채 투자 가교
기존 해외 투자자가 한국 국채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환전, 계좌 개설, 높은 중개 비용 등 복잡한 진입 장벽을 넘어야 했다. 그러나 블록체인 지갑을 통한 스테이블본드 구조를 활용하면 전 세계 투자자들이 24시간 간편하게 한국 국채의 안정성에 접근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개념증명(PoC) 단계에 머물지 않고 실제 발행과 유통이 이루어지는 퍼블릭 블록체인 기반 모델이라는 점에서 한국 금융자산의 글로벌 접근성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 ‘질적 성장’ 위한 디지털 금융 혁신과 독립적 운용
신한금융그룹 진옥동 회장은 이번 협약이 레거시 금융의 인프라를 혁신하는 ‘질적 성장’의 필수 과제임을 강조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한국의 우량 자산을 세계 시장에 연결하는 금융 혁신을 이끌 계획이다. 다만, 신한투자증권 측은 해당 스테이블본드의 발행 구조나 가격 결정에는 관여하지 않으며, 국내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판매나 청약 역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독립적인 지원 업무에 집중할 방침이다.
김도윤 기자의 시각: "이번 신한투자증권과 이더퓨즈의 협업은 자본시장의 불투명한 흐름을 투명한 데이터 저널리즘의 영역으로 끌어올린 중요한 이정표입니다. 국채라는 가장 안전한 실물 자산을 블록체인 위에 올림으로써, 국가 간 자본 이동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원화 자산의 글로벌 수요를 창출하는 스마트한 전략을 택했습니다. 이는 금융 소비자의 권익을 침해하는 복잡한 중개 수수료 구조를 혁신하고, 시장의 공정성을 감시하는 디지털 시스템의 초기 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퍼블릭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만큼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 유동성이 국채 시장에 미칠 수 있는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추적하고 관리하는 정밀한 금융 모니터링 시스템이 동반되어야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