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의 문제점을 보여주는 바로미터

공정거래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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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뉴스

도시를 배경으로 듣는 사람에게 공포와 불안감, 약간의 흥미를 유발하게끔 만들어지는 이야기를 도시괴담이라고 부릅니다. 도시괴담은 탄생부터 당대 상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한 사회의 문제점을 보여주는 바로미터가 되기도 합니다.

괴담은 듣는 사람이 잠재적인 피해자가 될 수 있을 때, 즉 공포에 공감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괴담이 됩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 이곳을 살아가는 여성들이 공유하는 괴담 아닌 괴담들이 있습니다. 집, 직장 등 일상적인 공간에 도사린 위험, 즉 몰카, 성폭행, 살인 등과 관련된 구체적인 이야기들입니다.

소설 <서우> 역시 누구나 쉽게 마주칠 수 있는 두려운 상황에서 출발합니다. 여자인 주인공은 야근을 하고 심야 택시를 탑니다. 최근 심야택시를 타고 그가 사는 동네로 가던 여자들이 자꾸 사라지고 있습니다. 인신매매 등 흉흉한 소문이 나돌고, 소문은 점점 몸집을 불려가는 상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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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서우' 표지 ⓒ아시아

도시괴담

여자 운전사가 있는 택시를 타고 모처럼 마음을 놓은 주인공. 그런데 택시 운전사의 목에 남은 문신자국이 그의 눈에 들어옵니다. 택시 운전사가 점점 수상하게 행동하면서, 두 사람만 있는 공간의 긴장감이 팽팽해집니다.

여성이 심야 택시를 탄다는 설정 자체가 이미 독자들에게는 스릴러 소설의 충분요소가 됩니다. 어딘가 익숙한 그림에서 출발하는 이 소설은 여성으로 사는 것, 여성에게 기대되는 행동 규범과 고정관념에 대해 되묻게 합니다.

공정거래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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