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차세대 전력 안정화 솔루션 ‘e-STATCOM’ 개발 협력

[포인트뉴스 = 신세희 기자] 효성중공업이 AI 시대의 폭발적인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전력 안정화 기술 선점에 나선다. 효성중공업은 독일 스켈레톤 및 일본 마루베니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7년까지 차세대 전력 보상 장치인 e-STATCOM 개발 및 국내 최초 상용화를 추진하며 글로벌 전력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 글로벌 기술 결합을 통한 차세대 전력 보상 장치 e-STATCOM 개발
이번 협약에 따라 효성중공업과 스켈레톤은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효성중공업의 스태콤 기술력과 스켈레톤의 우수한 슈퍼커패시터 솔루션을 결합한다. 슈퍼커패시터는 초고속 충·방전이 가능한 장치로, 이를 기존 스태콤에 접목해 전력 공급과 품질을 실시간으로 동시에 조절하는 것이 핵심이다.
스켈레톤의 전략적 파트너인 마루베니는 핵심 부품인 슈퍼커패시터의 원활한 공급을 담당한다. 3사 협력을 통해 탄생할 e-STATCOM은 전력망의 안정성을 극대화하는 차세대 솔루션으로, 변동성이 큰 미래 에너지 환경에서 필수적인 인프라가 될 전망이다.
■ AI 시대 전력 수요 대응 및 2027년 국내 최초 상용화 목표
최근 세계 전력 시장은 AI 산업의 급성장과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로 인해 전력 수급의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다. e-STATCOM은 이러한 변동성에도 전력 계통이 상시 안정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효성중공업은 오는 2027년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는 급변하는 에너지 패러다임 속에서 전력 계통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데이터 센터 등 대규모 전력이 필요한 산업 현장에 무결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
■ 독보적 기술 내재화로 글로벌 전력 시장 게임체인저 도약
효성중공업은 2006년 국내 최초 스태콤 개발 성공 이후 세계 최대 규모 설비 설치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 조현준 회장은 AI 시대 전환과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전력 시장의 슈퍼 사이클로 진단하고, 선제적 기술 개발을 통해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을 강조해 왔다.
이미 미국, 유럽, 중동 등 해외 주요 국가에 스태콤을 공급하며 글로벌 톱티어로 인정받는 효성중공업은 이번 e-STATCOM 개발을 통해 기술 장벽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자본 시장의 흐름과 에너지 산업의 생존 전략을 정밀 분석해 온 효성중공업의 행보는 국내 전력 산업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신세희 기자의 시각: "이번 협력은 단순히 새로운 장비를 개발하는 것을 넘어, AI 시대라는 거대한 파고 앞에서 전력망의 '혈류'를 안정화하려는 전략적 승부수입니다. 특히 독일 에너지 기업의 소재 기술과 일본 상사의 공급망, 그리고 한국의 시스템 통합 기술이 만난 글로벌 협업 모델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전력 시장의 불투명한 변동성을 데이터와 정밀 공학으로 제어하려는 효성중공업의 시도는, 에너지 안보가 곧 국가 경쟁력인 시대에 사업 전략이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