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EBS 중학프리미엄, 사교육비 4680억 절감… “교육 사다리 복원하다”

신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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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중학프리미엄’ 강좌의 전면 무료화로 인한 지난해 사교육비 경감 추정액이 약 468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제공=한국교육방송공사

[포인트뉴스 = 신세희 기자] EBS(사장 김유열)의 ‘EBS 중학프리미엄’ 강좌 전면 무료화 정책이 연간 약 4,680억 원에 달하는 사교육비 경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공공 교육 플랫폼이 자본의 논리에 잠식된 교육 시장에서 어떻게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유의미한 수치다.

■ 고소득층·대도시일수록 경감 폭 커… “사교육 대체재로서의 공신력 입증”

EBS가 홍익대학교와 공동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25년 중학프리미엄을 통한 사교육비 경감액은 전년 대비 8.8% 증가했다. 주목할 점은 월 소득이 높거나 대도시에 거주하고, 특목고를 지망하는 성적 상위 집단에서 경감 효과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특히 사교육 중단 경험자의 월평균 경감액은 31.6만 원, 고소득 집단은 최대 50.5만 원에 달해, 고가의 시중 교재 기반 강좌를 무료화한 것이 실질적인 가계 경제의 버팀목이 되었음을 시사한다.

■ 99.1%의 압도적 만족도… 무료를 넘어 ‘강의 품질’로 승부

단순히 ‘무료’라는 매력만으로는 까다로운 중학생 학습자들을 붙잡기 어렵다. 조사 결과 학습자의 99.1%가 서비스에 만족했으며, 이용 이유로 55.1%가 ‘강의 품질’을 꼽았다. 이는 EBS가 교육부 지원을 바탕으로 시중 유명 교재 강좌와 서술형 수행평가 특강 등 학생과 학부모의 니즈를 정밀하게 타격했기 때문이다. 현재 61만 명에 달하는 이용자 수는 공공 미디어가 민간 시장의 질적 수준을 상회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지표다.

■ 2022 개정 교육과정 반영… 9000편 규모의 맞춤형 콘텐츠 고도화

중학프리미엄은 2026년에도 교육부 지원을 통해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맞춘 중2 강좌를 포함, 총 9,000편 규모의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기초부터 심화까지 이어지는 수준별 강좌 체계를 강화하고, 진로 탐색 콘텐츠를 단계적으로 제공해 학습자의 ‘생각을 확장하는 미디어’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EBS는 이를 통해 공공 교육 플랫폼으로서 사교육비 부담 완화라는 본연의 사명을 지속할 방침이다.


신세희 기자의 시각: "EBS 중학프리미엄의 성공은 우리 교육 현장의 '정보 비대칭'과 '경제적 불평등'이라는 구조적 모순에 던지는 강력한 한 방입니다. 4,680억 원이라는 수치는 사교육 시장에 뺏길 뻔한 가계 자금이 공공 교육의 품으로 돌아왔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특목고 지망생이나 상위권 학생들까지 만족시키는 '고품질 무료 강의'는, 교육이 더 이상 부의 대물림 수단이 아닌 개천의 용을 살려내는 진정한 '사다리'가 되어야 한다는 포인트뉴스의 보도 철학과 맞닿아 있습니다."

신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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