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연애

중년의 연애는 깊은 감동과 공감을 가져온다. 지금까지의 삶의 여정을 함께한 사람과의 연애는 우리에게 더 많은 이해와 공감을 가져다준다는 점에서다. 서로를 지지하고 배려하며, 공감과 이해를 나누는 과정에서 우리는 깊은 연결과 감동을 경험할 수 있다.
배우 미츠이시 켄(光石研) 주연의 연속 드라마 <디자이너 시부이 나오토의 휴일(デザイナー 渋井直人の休日)>은 살짝 ‘안쓰럽지만’ 사랑스러운 중년 시부이 나오토의 일상과 연애를 코믹하게 그린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드라마의 원작은 타카라지마샤에서 발간하는 에 연재 중인 동명 만화다.
일과 사랑
해당 작품은 미츠이시 켄이 배우 생활 약 40년 만에 첫 연속 드라마 단독 주연을 맡은 작품이며, 드라마는 <토네이도 걸(奥田民生になりたいボーイ 出会う男すべて狂わせるガール)> 등에 참여한 시부야 촛카쿠(渋谷直角)의 최신작이다.

드라마 <디자이너 시부이 나오토의 휴일> 1화의 부제목은 ‘시부이 나오토의 신년’이다. 개인 사무소를 가진 디자이너 시부이는 일과 사랑 모두 놓치지 않는 멋진 삶을 살고 있어서 주변 사람들은 그를 ‘취향이 확고한 사람’으로 부른다. 새해 초, 단골 고서점 겸 카페 피터 독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던 시부이에게 점주(이케마츠 소스케 분)가 미대생 키무라(木村, 카와에이 리나 분)가 시부이에게 호감이 있다고 말한다.
들뜬 기분을 억누르며 은퇴한 거물 일러스트레이터 사나다 신이치(真田シンイチ, 이와마츠 료 분)의 작품집 디자인을 담당하기 위해 조수인 스기우라(杉浦, 오카야마 아마네 분), 편집 담당 타카다(高田, 카호 분)와 함께 사나다의 사무소에 방문한다. 사나다에게 표지 디자인에 관한 프리젠테이션을 시작하는데, 이때부터 파란만장한 날이 시작된다.

<디자이너 시부이 나오토의 휴일> 속 주인공 시부이 나오토는 휴일이 되면 멋을 부리고 거리로 나와서 레코드 가게나 카페를 방문하면서 자유를 만끽한다. 여자에게 인기도 많고 자신의 취향을 고수하면서 멋지게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잇따라 등장하는 여성들을 상대로 고전하는 등 안쓰러운 상황도 많다.
드라마의 연출은 이런 시부이 나오토가 만들어내는 살짝 애달프면서도 유유자적한 일상 이야기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심심할 것 같을 때 부수적인 등장인물을 통해 사건을 만들어내는 기획력도 좋다. 52세 독신인 디자이너의 삶을 바라볼 가치가 있는 영상으로 구성한 감독의 능력을 칭찬하고 싶다. 완급조절이 우수한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