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연 있는 각본

공정거래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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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 <뷰티풀 드리머(ビューティフルドリーマー)>는 제작에 들어가면 문제가 속출하는 사연 있는 각본을 실사화하기 위해 대학 영화 연구 동아리 멤버가 분투하는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해당 작품은 <공각기동대(GHOST IN THE SHELL攻殻機動隊)> 등을 제작한 오시이 마모루(押井守) 감독의 원안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흐린 하늘에 웃다(曇天に笑う)> 등의 모토히로 카츠유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또 <드로스테의 끝에서 우리들(ドロステのはてで僕ら)> 등의 후지타니 리코(藤谷理子), <내가 인기 있어서 어쩌자는 거야(私がモテてどうすんだ)> 등의 카미오 후주(神尾楓珠) 외에 사이토 타쿠미(斎藤工), 아키모토 사야카(秋元才加), 타키가와 에이지(瀧川英次), 마스 타케시(升毅) 등이 출연한다.

영화는 센쇼 미대의 한 공간에서 시작된다. 축제가 내일로 다가왔지만, 교내 영화 연구 동아리 멤버들은 예년대로 전시나 발표를 하지 않을 계획이다. 축젯날 아침, 동아리방 구석에서 뭔가를 발견하는 꿈을 꾼 사라(サラ, 오가와 사라 분)는 낡은 골판지 상자에서 <꿈꾸는 사람(夢みる人)>이라는 미완성 영화의 16mm 필름과 각본, 연출 노트를 발견한다.

마침 동아리방에 온 졸업생 타쿠미(タクミ, 사이토 타쿠미 분)가 그 각본으로 영화를 찍으려고 하면 문제가 속출하는 사정 있는 물건이라고 사라에게 알려준다. 타쿠미의 말에 겁내기는커녕 <꿈꾸는 사람>에 완전히 빠져버린 사라는 동아리 멤버들에게 영화를 완성하자고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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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뷰티풀 드리머>는 2020년 최대의 문제작일지도 모르겠다. 극중극 형식에 어디서 본 듯한 캐릭터, 낯익은 상황에서 “책임져”, “불평 좀 작작 해”, “오아라이 해수욕장!”과 같은 의미심장한 대사가 등장한다. <시끌별 녀석들 2 뷰티풀 드리머(うる星やつら2 ビューティフル・ドリーマー)>를 실시간으로 관람한 영화 연구회 출신이라면 틀림없이 감격의 눈물을 흘리겠지만, 그 감성을 모르는 첫 관람객이라면 영문을 알 수 없는 독립 영화 제작 장면만 나오는 지루한 75분이 될 것이다.

모토히로 카츠유키(本広克行)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의 의욕은 높이 평가하고 싶지만, 제작진의 열의가 청춘 배우에게 전해지지 못해서 생긴 온도 차와 ‘왜 지금?’이라는 시대착오적인 분위기가 감돈다. 조금은 아쉬운 작품이라 생각된다.

공정거래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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