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 형제와 반려견

일본 영화 <사쿠라(さくら)>는 형이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큰 변화를 겪게 되는 삼 형제와 반려견과의 관계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의 원작은 2005년에 출판된 니시 카나코(西加奈子) 작가의 소설이다.
해당 작품은 <스트로베리 쇼트케이크(ストロベリーショートケイクス)> 등의 야자키 히토시(矢崎仁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마멀레이드 보이(ママレード・ボーイ)> 등의 요시자와 료(吉沢亮)가 장남, <너는 달밤에 빛나고(君は月夜に光り輝く)> 등의 키타무라 타쿠미(北村匠海)가 차남, <굿바이, 입술(さよならくちびる)> 등의 고마츠 나나(小松菜奈)가 여동생을 연기한다.
영화 속 행방불명된 아버지가 2년 만에 집에 돌아오게 되어 차남인 하세가와 카오루(長谷川薫, 키타무라 타쿠미 분)는 본가로 향한다. 2년 전, 장남 하지메(一, 요시자와 료 분)의 죽음을 계기로 가족은 흩어져서 살게 되었다. 카오루는 여동생인 미키(美貴, 고마츠 나나 분)가 태어난 날과 반려견인 사쿠라(サクラ)와 처음 만난 날 등 행복했던 그 시절을 떠올린다. 그리고 연말에 가족에게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난다.

영화 <사쿠라>는 조금 독특한 가족 영화다. 꽤 자극적이고 생생한 장면이 거침없이 등장해서 깜짝 놀랄 때도 있다. 야자키 감독은 특히 청춘 배우 캐스팅에 과감한 면이 있어서 때로는 영화나 줄거리의 범위를 넘어선 느낌도 들지만, 그것 또한 하나의 ‘묘미’다. 수많은 원작을 영화화한 감독다운 견실함과 이야기의 틀에서 벗어날 것만 같은 배우진의 연기력 경쟁이 많은 볼거리를 선사하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추천할 수 있는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