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본계 미국인이 승려가 된 이유는?

공정거래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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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 <승려와 분홍신(禅と骨)>은 일본계 미국인 헨리 미트와(ヘンリ・ミトワ)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승려가 된 후 갑자기 본인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매진하는 그의 모습을 드라마와 애니메이션을 교차하면서 묘사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해당 작품은 <요코하마 메리(ヨコハマメリー)> 등의 나카무라 다카유키(中村高寛)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배우 웬츠 에이지(ウエンツ瑛士)가 젊은 날의 헨리를 열연했다. 이외에도 요 키미코(余貴美子), 오가와 타마키(緒川たまき), 나가세 마사토시(永瀬正敏), 사노 시로(佐野史郎) 등이 출연한다.

영화의 주인공 헨리 미트와는 1918년 요코하마에서 독일계 미국인 아버지와 신바시의 게이샤였던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다. 다도와 도예 등 일본 문화에 조예가 깊은 그는 문필 활동도 하였고, 1970년대부터는 교토에 있는 텐류지에서 승려로 지낸다. 그러나 80세를 앞두고 갑자기 동요 ‘빨간 구두(赤い靴)’를 영화화하겠다고 선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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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승려와 분홍신>을 보며 불교는 대단히 포용력이 넓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또 승려의 이야기를 다루지만, 주인공 헨리 미트와의 인생이 달관이나 깨달음과는 다른 차원인 것이 매우 흥미로웠다. 꾸밈없이 말하자면 조금 속된 느낌도 든다. 하지만 노년에 접어들어 영화 제작에 열정을 불태우고 생생한 삶을 살았던 헨리 씨의 모습은 대단히 힘이 넘친다.

다큐멘터리 촬영 중에도 감독과 싸우는 것은 그가 정직한 사람이기 때문이며 감독이 그의 결점까지 카메라에 담으면서 헨리 씨의 인간성이 더 깊이 있게 전해졌다. 헨리 씨와 그의 가족과의 관계에 꽤 깊숙이 파고들면서 전개되는 현실적인 인간 드라마에 공감되는 점도 있었다. 파란만장한 삶을 산 헨리 씨의 인생을 보며 불교는 대단히 포용력이 넓은 종교란 사실을 실감했다.

공정거래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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