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우리 아이

가족은 마치 다채롭게 물들어진 큰 그림을 완성하는 작은 조각들이다. 우리는 각자의 색과 모양을 지니고 있지만, 모두 함께 하나의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낸다. 이 작품은 사랑과 이해, 지지와 편안함으로 뜨거운 햇살 아래에 자랄 수 있다.
가족은 우리의 세상을 꾸며주는 중심축이다. 첫 번째 교사이자, 서로에게 무한한 희망과 안정을 주는 보호자이기도 하다. 가족은 우리가 고무적으로 서있을 수 있는 바탕이자, 힘든 시간에 우리를 붙잡아 주는 안전망이다. 우리의 성장과 발전을 응원하고, 성취를 함께 나누는 특별한 존재다.
가족관계
일본 영화 <친애하는 우리 아이(幼な子われらに生まれ)>는 재혼한 중년 샐러리맨이 현재 부인과 부인이 데려온 자식, 전 부인과 사는 친딸, 그리고 현재 부인이 임신한 아이를 두고 가족 관계를 모색한다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영화의 원작은 <애처가 미야모토(恋妻家宮本)> 등 다수의 영화화 작품의 원작을 쓴 나오키상 수상 작가 시게마츠 키요시(重松清)의 소설이다.
해당 작품은 <소녀(少女)> 등의 미시마 유키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바이브레이터(ヴァイブレータ)> 등의 아라이 하루히코(荒井晴彦)가 각본을 담당한다. 영화의 주인공을 아사노 타다노부(浅野忠信), 부인을 다나카 레나(田中麗奈)가 연기하며 쿠도 칸쿠로(宮藤官九郎), 테라지마 시노부(寺島しのぶ) 등이 출연한다.

영화 속 재혼한 중년 샐러리맨 마코토(信, 아사노 타다노부 분)는 두 번째 부인 나나에(奈苗, 다나카 레나 분)와 그녀가 데려온 아이들과 함께 평범하면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나나에의 임신을 계기로 친아버지를 만나고 싶다고 말을 꺼낸 장녀가 반항적인 태도를 보이기 시작하고 마코토를 아버지로 인정하지 않았다. 마코토는 장녀를 친아버지인 사와다(沢田, 쿠도 칸쿠로 분)와 만나게 해주었지만, 지금의 가족 관계에 답답함을 느낀다.
혈연관계
영화 <친애하는 우리 아이>는 재혼한 부인의 자식과 사이가 좋지 않아서 고민하는 샐러리맨을 중심으로 남자에게 늘 의존하려는 전업주부 부인과 출세 욕심이 많은 전 부인, 제멋대로인 데다 난폭한 부인의 전남편, 어른들의 사정에 휘둘리는 아이들 등 저마다의 복잡한 심경이 엇갈리는 작품이다.
또 혈연관계에서 벗어난 가족의 형태를 모색하는 이야기면서 다양해지는 사회적 역할을 고찰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남자와 여자, 아버지와 어머니, 부모와 자식. 이런 틀에 박힌 관념이 자리 잡은 일본 사회에서, 역할이라는 속박으로부터 해방된 후 마침내 희망의 빛을 발견한다.

결론적으로 가족은 함께하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서로를 위해 헌신한다.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가족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기 때문일 것이다. 또 행복한 순간을 함께 나누며, 슬픈 순간에도 서로를 위로합니다. 가족은 서로의 지지자이자, 믿음직한 동반자다.
가족은 결코 완벽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 안에서 찾을 수 있는 진정한 행복과 만족감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것이다. 가족은 우리가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함께 이겨내고 성장할 수 있는 힘을 주는 충전소이기 때문.
지금까지 미시마 유키코(三島有紀子) 감독이 그려온 비현실적인 세계관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이 영화는 현대 일본인의 정서를 대단히 현실적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새로운 경지를 연 듯한 인상을 받았다. 일본 사회의 모습을 새롭게 살펴볼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