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간의 연애관

남녀 간의 연애관은 마치 서로 다른 언어로 작성된 아름다운 시를 읽는 것과도 같다. 각자의 경험과 사회적 배경에 따라 다른 빛깔과 강도를 지니며, 이러한 차이들이 연애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주기 때문.
일반적으로 남성의 연애관은 대개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이루고자 하는 성공적인 관계를 추구한다. 그들은 보호자와 함께 성장하며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 때로는 자신의 자존감을 입증하기 위해 힘과 자신감을 발휘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연애관의 차이
이와 대조적으로 여성의 연애관은 종종 감성적이고 따뜻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녀들은 대개 상대방과의 감정적인 연결과 의사소통에 중점을 둔다.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며,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공감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
일본 영화 <화구의 두 사람(火口のふたり)>은 재회한 남녀가 점차 사랑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결혼을 앞둔 여성이 전 남자친구와 함께 5일간 3대 욕구만을 충족하면서 보낸다. 남녀의 연애관 차이와 온도 차도 다룬 회화 극으로서 웃음을 유발하며, 개그 요소를 더한 성인을 위한 블랙 코미디라 할 수 있다.
영화의 원작은 나오키상 수상 작가인 시라이시 카즈후미(白石一文) 작가의 소설이다.
대지진
해당 작품은 <오시카 마을 소동기(大鹿村騒動記)> 등의 각본에 참여했고 <이 나라의 하늘(この国の空)>에서 감독을 맡은 아라이 하루히코(荒井晴彦)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멋진 다이너마이트 스캔들(素敵なダイナマイトスキャンダル)> 등의 에모토 타스쿠(柄本佑)와 <그녀의 인생은 잘못이 없어(彼女の人生は間違いじゃない)> 등의 타키우치 쿠미(瀧内公美)가 남녀 주인공을 연기한다.
영화는 동일본 대지진으로부터 7년이 지난 여름. 이혼 후 새로 취직한 회사가 도산해서 일자리를 잃은 나가하라 켄지(永原賢治, 에모토 타스쿠)가 전 여자친구인 사토 나오코(佐藤直子, 타키우치 쿠미)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고향인 아키타로 돌아가며 시작된다. 오랜만에 재회한 켄지와 나오코는 우연한 계기로 예전처럼 서로를 원하게 된다.

영화 <화구의 두 사람>은 아라이 하루히코(荒井晴彦) 감독의 작품 중에서 가장 성적 어필이 강한 작품이라 생각된다. 배우는 단 둘뿐이며, 115분 동안 홀린 듯이 보게 되는 강렬한 ‘몸의 대화’를 다룬다.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きみの鳥はうたえる)>에 이어 에모토 타스쿠(柄本佑)의 쓰레기 남자 연기가 일품이며, 처음에는 거부하지만, 점차 몸을 맡기는 여주인공을 연기한 타키우치 쿠미(瀧内公美)의 연기 또한 현실적이어서 묘하게 설득력을 더한다. 하지만 이런 장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척거림은 전혀 없다. 이 영화가 특별한 점이다. 산뜻하고, 아름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