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아비커스, HMM 40척에 자율 운항 솔루션 공급… 조선·해운업 ‘게임체인저’ 등극

[포인트뉴스 = 김도윤 기자] HD현대의 자율 운항 전문 회사 아비커스(Avikus)가 HMM과 대형 선박용 자율 운항 솔루션 ‘하이나스 컨트롤(HiNAS Control)’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40척 규모로 단일 공급 계약 기준 역대 최대치다. 아비커스는 이번 수주를 통해 총 350여 척의 공급 실적을 확보하며 글로벌 자율 운항 시장의 선두 주자로서 입지를 굳히는 동시에, 조선·해운업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강력한 흔적을 남기게 됐다.
■ 인지·판단 넘어 ‘제어’까지… 기술적 우위로 표준화 선점
아비커스가 공급하는 ‘하이나스 컨트롤’은 단순 보조 기능을 넘어 시스템이 스스로 제어까지 수행하는 고단계 자율 운항 솔루션이다. 선원의 개입 없이도 최적 항로를 설정하고 항해함으로써 인적 오류에 의한 사고를 예방하는 정밀한 분석력을 자랑한다. 이는 경쟁사의 단순 보조 시스템과는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데이터 속에 숨겨진 최적의 항로라는 ‘포인트’를 발굴해 내는 아비커스만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증명한 결과다.
■ 연료 절감과 선원 부족 해결… 거시 경제적 생존 전략 제시
이번 자율 운항 기술 도입은 해운 기업의 수익 구조 개선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최적의 속도 유지를 통해 연료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선원 부족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9조 원대 투자가 진행되는 샤힌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대규모 선단 운영에 AI 기반의 효율성을 이식함으로써 글로벌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HMM의 생존 전략을 고도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3사 기술 동맹 구축… AI 기반 자율 운항 생태계 주도
계약 체결과 더불어 아비커스, HMM, HD한국조선해양은 ‘AI 기반 자율 운항 기술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동맹 체제를 구축했다. 아비커스의 솔루션 고도화, HMM의 실질적 운용, HD한국조선해양의 기술 플랫폼 지원이 결합한 이번 협업은 단순히 개별 기업의 성과를 넘어 대한민국 조선·해운업의 표준을 글로벌 무대로 확장하려는 전략적 포석이다. 3사는 이를 통해 경쟁이 심화되는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 주권을 확보할 방침이다.
김도윤 기자의 시각: "자율 운항 기술은 이제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조선과 해운업의 운명을 결정지을 '게임체인저'로 부상했습니다. 아비커스와 HMM의 대규모 계약은 자본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기업의 본능적인 선택이자, 고도의 기술 전문성이 결합한 최적의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특히 인력 부족과 탄소 배출 규제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해운 시장에서 AI 기반의 정밀한 제어 시스템은 기업의 지속 가능한 내일을 보장하는 가장 예리한 통찰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