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섬에어, 1호기 공개하며 ‘하늘 마을버스’ 시대 선언… 지역 연결 혁신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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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서울 김포 비즈니스 항공센터에서 진행된 섬에어 1호기 도입식에서 왼쪽부터 객실 승무원 김현주 객실 팀장, ATR사 영업 이사 장 다니엘(JEAN-DANIEL), 섬에어 최용덕 대표, ATR사 CCO 알렉시 비달(Alexis Vidal), 객실 승무원 장인향 교관, 객실 승무원 유은지 교관이 섬에어 신조기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포인트뉴스 = 김현민 기자] 지역항공 모빌리티(RAM) 기업 섬에어가 15일 김포 비즈니스 항공센터(SGBAC)에서 자사 1호 항공기 도입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지역 기반 항공 서비스의 시작을 알렸다. 섬에어는 교통 접근성이 낮은 소외 지역과 섬을 잇는 항공 인프라를 구축해 국내 이동 패러다임을 혁신하겠다는 포부다.

■ ATR 72-600 신조기 도입… 안정성과 정시성 최우선

이번에 공개된 1호기는 프랑스-이탈리아 합작사인 ATR사의 72석 규모 터보프롭(프로펠러) 항공기 ‘ATR 72-600’이다. 특히 중고기가 아닌 신조기를 선택한 것은 지역사회에 정시성과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최용덕 대표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ATR 72-600은 1,200m의 짧은 활주로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해 울릉공항(2028년 예정), 백령도, 흑산도 등 대형 제트기가 취항하기 어려운 소형 공항에 최적화된 기종이다. 또한 동급 기종 대비 연료 효율이 높고 탄소 배출량이 적어 친환경 항공 모빌리티로서의 R&D 정밀 진단을 거친 선택으로 평가받는다.

■ 김포~사천 시작으로 전국망 확대… ‘이동의 보건 주권’ 강화

섬에어는 운항증명(AOC) 취득 후 오는 4월 중 김포~사천 노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간다. 향후 계획은 다음과 같이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1호기: 김포~사천 노선 투입 (하루 왕복 8편 계획)

2호기: 김포~울산 노선 확장

3호기: 사천~제주, 울산~제주, 김포~대마도 등 국내외 근거리 노선 취항

이러한 노선망은 대형 항공사(FSC)나 저비용 항공사(LCC)가 수익성 문제로 꺼리는 틈새를 메우는 역할을 한다. 이는 의료, 교육 등 필수 서비스로부터 소외된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이동 수단을 제공함으로써 보편적 이동권, 즉 이동의 보건 주권을 회복시키는 정책적 연결 고리가 될 전망이다.

■ ‘하늘의 마을버스’ 표방… 소형 공항 활성화 기대

최용덕 섬에어 대표는 “항공이 닿지 않으면 지역의 연결도 약해진다”며, 섬에어가 단순한 운송 수단을 넘어 지역 사회를 잇는 필수 인프라로 기능할 것임을 강조했다. 소형 활주로를 가진 공항을 중심으로 한 노선 개발은 여행객뿐 아니라 당일 출장이 필요한 직장인들에게도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민 기자의 시각: "섬에어의 등장은 국내 항공 시장에 '지역항공 모빌리티(RAM)'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기존 LCC들이 가격 경쟁에 매몰될 때, 섬에어는 교통 소외 지역이라는 정밀한 틈새 진단을 통해 공익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겨냥했습니다. 특히 울릉공항 개항에 앞서 신조기를 통한 안정적인 운영 노하우를 축적하는 것은 향후 도서 지역 접근성 개선이라는 국가적 과제와도 정책적으로 연결되는 지점입니다. '하늘의 마을버스'가 지역 경제와 보건 의료 인프라에 어떤 활기를 불어넣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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