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수의약품, 실험종료 비글 위한 ‘1,000개’ 기부… 생명 윤리 실천

[포인트뉴스 = 이서윤 기자] 녹십자수의약품이 SNS 기부 캠페인 ‘한개한개 챌린지’를 통해 마련된 심장사상충 예방약 ‘데피니트(Definite)’ 1,000개를 비글구조네트워크 보은센터에 기부했다. 이번 활동은 미래 세대인 학생이 기획하고 기업이 응답한 민관 협력형 ESG 모델로, 실험 이후의 동물의 삶을 보듬는 생명 존중의 가치를 실현했다는 점에서 큰 울림을 주고 있다.
■ 학생 주도 ESG 캠페인에 시민 1,000명 응답… 기부 규모 2배 확대
이번 챌린지는 페이스튼국제학교 학생 프로젝트인 ‘PawfectRxCycle’과 공동으로 기획되었다. 인스타그램 게시물 1건당 예방약 1개를 매칭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당초 목표였던 500건을 훌쩍 뛰어넘는 1,000건 이상의 참여가 몰리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에 녹십자수의약품은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에 화답하기 위해 기부 수량을 기존 목표의 2배인 1,000개로 전격 확대했다. 이는 단순한 기업 홍보를 넘어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생명 윤리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이끌어낸 정밀한 소통의 결과로 풀이된다.
■ 수의사 동행 및 적정 처방… R&D 역량 기반의 안전한 의약품 전달
동물용 의약품의 특성상 안전한 투약 관리가 필수적인 만큼, 이번 기부는 청주 수동물병원 전귀호 원장이 동행하여 전문성을 더했다. 실험종료 비글은 구조 이후 면역력이 약해진 경우가 많아 심장사상충과 같은 기초 질환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 원장은 현장에서 비글들의 건강 상태를 정밀 진단하고, 적정 용량의 예방약이 투약될 수 있도록 자문을 지원했다. 녹십자수의약품의 기술력이 집약된 ‘데피니트’가 수의사의 전문 처방을 거쳐 전달됨으로써, 기부 약품이 실질적인 치료 효과로 연결되도록 공정을 기했다.
■ ‘One Health’ 가치 실천… 실험종료 동물의 보건 주권 강화
녹십자수의약품은 이번 챌린지를 통해 ‘인간과 동물의 건강은 하나’라는 원 헬스(One Health) 가치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사람을 위한 신약 개발 과정에서 희생되었던 실험 동물이 다시 약을 통해 치유받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 것이다.
이는 포인트뉴스가 추구하는 보건 주권의 범위를 동물권까지 확장한 사례로, 구조 동물의 복지 개선이 결국 인류 사회의 생명 감수성을 높이는 정책적 연결 고리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녹십자수의약품은 앞으로도 구조 동물의 회복과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ESG 활동을 지속할 방침이다.
이서윤 기자의 시각: "이번 '한개한개 챌린지'의 성공은 우리 사회가 실험 동물에 대해 가져야 할 생명 윤리의 무게를 보여줍니다. 특히 학생의 작은 아이디어를 기업이 진지하게 받아들여 실질적인 R&D 자산인 의약품 기부로 연결한 점은 고무적입니다. 실험 이후 버려지거나 방치될 수 있는 생명들을 위해 전문 수의사가 동행하여 정밀한 보건 서비스를 제공한 것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전문성과 결합했을 때 얼마나 큰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지 증명하는 사례입니다."
